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구속영장…내일 영장심사

입력 2021.10.25 (19:14) 수정 2021.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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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 검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출석을 계속 미뤄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 영장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23일 손준성 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 등 소환 대상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영장 청구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조사나 체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이례적이란 지적에 대해선 "형사소송법에 따른 적법한 청구"라고 밝혔습니다.

"영장심사 절차를 통해 법관 앞에서 양측이 투명하 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공정한 처리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정치적 독립성 등을 최우선시하며 수사에 임하고 있고, 내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수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이와 함께 의혹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김웅 의원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달 안에 김 의원이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에 수사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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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구속영장…내일 영장심사
    • 입력 2021-10-25 19:14:19
    • 수정2021-10-25 1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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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 검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출석을 계속 미뤄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 영장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23일 손준성 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 등 소환 대상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영장 청구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조사나 체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이례적이란 지적에 대해선 "형사소송법에 따른 적법한 청구"라고 밝혔습니다.

"영장심사 절차를 통해 법관 앞에서 양측이 투명하 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공정한 처리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정치적 독립성 등을 최우선시하며 수사에 임하고 있고, 내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수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이와 함께 의혹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김웅 의원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달 안에 김 의원이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에 수사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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