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메타버스…시민 참여율은 저조

입력 2021.10.25 (19:18) 수정 2021.10.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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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이른바 메타버스가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 자치단체들도 축제나 행사 등에 가상세계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시민들의 인식과 자치단체의 준비가 부족한 탓에 이용이나 참여율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3차원 가상세계에서 열린 대구 동성로축제.

동성로 거리가 가상현실로 등장하고 가요제 등의 일부 행사도 가상세계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가 1,2명에 불과할 만큼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손영수/동성로축제 총감독 : "시민들이 메타버스를 잘 모른다는 부분 하나, 예산, 그리고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것이 (메타버스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회와 박람회를 3차원 가상세계에서 진행한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도 참여객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이런 가상현실에 대한 시민들이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누구나 쉽게 관련 기기나 콘텐츠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이유들 탓에 가상현실 이용자들은 그나마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익숙한 10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들은 가상현실이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자 너도나도 예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운택/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지금은 메타버스라는 게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다들 얘기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지자체들이 빨리 그걸 가지고 뭔가 해보고 싶어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가 접근하기 쉽도록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메타버스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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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5 19:18:26
    • 수정2021-10-25 19:53:51
    뉴스7(대구)
[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이른바 메타버스가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 자치단체들도 축제나 행사 등에 가상세계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시민들의 인식과 자치단체의 준비가 부족한 탓에 이용이나 참여율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3차원 가상세계에서 열린 대구 동성로축제.

동성로 거리가 가상현실로 등장하고 가요제 등의 일부 행사도 가상세계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가 1,2명에 불과할 만큼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손영수/동성로축제 총감독 : "시민들이 메타버스를 잘 모른다는 부분 하나, 예산, 그리고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것이 (메타버스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회와 박람회를 3차원 가상세계에서 진행한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도 참여객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이런 가상현실에 대한 시민들이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누구나 쉽게 관련 기기나 콘텐츠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이유들 탓에 가상현실 이용자들은 그나마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익숙한 10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들은 가상현실이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자 너도나도 예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운택/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지금은 메타버스라는 게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다들 얘기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지자체들이 빨리 그걸 가지고 뭔가 해보고 싶어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가 접근하기 쉽도록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메타버스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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