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캠프페이지 오염 또 확인…“내년 봄까지 정화”

입력 2021.10.25 (19:29) 수정 2021.10.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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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에서 환경오염이 또 확인됐습니다.

특히, 토양오염 정도가 기준치의 최대 20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환경오염민간검증단은 소양대교 쪽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1차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토양의 경우, 기름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 TPH가 기준치의 47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춘천시내 쪽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토양의 경우, TPH가 기준치를 넘긴 곳이 181곳으로, 조사대상지점의 20%에 달했습니다.

1차 조사 때 기준치 초과지점이 10% 정도였던 데 비하면 훨씬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된 겁니다.

TPH 최고 오염 농도는 1킬로그램에 10,400밀리그램으로 기준치의 20배에 달했습니다.

지하수도 문제였습니다.

TPH의 경우, 지하수의 오염농도가 기준치에 2배에 달하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춘천시는 1차 조사지역에 대해선 국방부 예산 37억여 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정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문제는 2차 조사지역입니다.

정화비용이 60억 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비용에 대해선 이제부터 국방부와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2차 부지 정화비용도 11월 내로 국방부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즉시 정화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정화비용은 국방부가 부담한다는 원칙적 합의가 있어 사업비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게 춘천시의 판단입니다.

춘천시는 외부에서 흙을 새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내년 봄까지 정화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민간검증단은 봄내체육관과 꿈자람 물정원 등 현재 조사가 불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도 반드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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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옛 캠프페이지 오염 또 확인…“내년 봄까지 정화”
    • 입력 2021-10-25 19:29:19
    • 수정2021-10-25 19:58:03
    뉴스7(춘천)
[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에서 환경오염이 또 확인됐습니다.

특히, 토양오염 정도가 기준치의 최대 20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환경오염민간검증단은 소양대교 쪽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1차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토양의 경우, 기름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 TPH가 기준치의 47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춘천시내 쪽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토양의 경우, TPH가 기준치를 넘긴 곳이 181곳으로, 조사대상지점의 20%에 달했습니다.

1차 조사 때 기준치 초과지점이 10% 정도였던 데 비하면 훨씬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된 겁니다.

TPH 최고 오염 농도는 1킬로그램에 10,400밀리그램으로 기준치의 20배에 달했습니다.

지하수도 문제였습니다.

TPH의 경우, 지하수의 오염농도가 기준치에 2배에 달하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춘천시는 1차 조사지역에 대해선 국방부 예산 37억여 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정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문제는 2차 조사지역입니다.

정화비용이 60억 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비용에 대해선 이제부터 국방부와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2차 부지 정화비용도 11월 내로 국방부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즉시 정화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정화비용은 국방부가 부담한다는 원칙적 합의가 있어 사업비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게 춘천시의 판단입니다.

춘천시는 외부에서 흙을 새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내년 봄까지 정화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민간검증단은 봄내체육관과 꿈자람 물정원 등 현재 조사가 불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도 반드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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