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온라인 판매’ 등 대안 총력

입력 2021.10.25 (21:51) 수정 2021.10.25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매년 이맘때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곤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인과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비대면 온라인 행사 등 대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가을철, 장터와 함께 품바 축제가 열렸던 음성 설성공원.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인적이 뚝 끊겼고, 각종 조형물이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군 음성읍 : "품바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손님은 안 나오지. 축제만 하면 그래도 좀 살겠는데,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아주 죽겠어."]

길거리 행진과 더불어 가요제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충주 우륵 문화제와, 해마다 수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증평 인삼골축제 등 대표적인 가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장병황/인삼 농가 : "인삼 농사지으려면 7년, 8년 정도 걸리는 데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인삼 가격이 많이 하락하는 바람에 농가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역 특산물 축제 일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은군은 온라인 대추 축제를 열고 SNS 판매 방송 등으로 판로 확보에 나섰고, 음성군도 두 달간 온라인으로 지역 특산물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최용환/음성군 농산물유통팀 : "10월 중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TV 홈쇼핑은 10월, 11월 중에 고춧가루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충북 지역 가을 축제 15개 중 절반 넘는 8개가 취소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되는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온라인 판매’ 등 대안 총력
    • 입력 2021-10-25 21:51:20
    • 수정2021-10-25 22:01:24
    뉴스9(청주)
[앵커]

매년 이맘때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곤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인과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비대면 온라인 행사 등 대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가을철, 장터와 함께 품바 축제가 열렸던 음성 설성공원.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인적이 뚝 끊겼고, 각종 조형물이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군 음성읍 : "품바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손님은 안 나오지. 축제만 하면 그래도 좀 살겠는데, 축제까지 없어지니까 아주 죽겠어."]

길거리 행진과 더불어 가요제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충주 우륵 문화제와, 해마다 수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증평 인삼골축제 등 대표적인 가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장병황/인삼 농가 : "인삼 농사지으려면 7년, 8년 정도 걸리는 데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인삼 가격이 많이 하락하는 바람에 농가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역 특산물 축제 일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은군은 온라인 대추 축제를 열고 SNS 판매 방송 등으로 판로 확보에 나섰고, 음성군도 두 달간 온라인으로 지역 특산물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최용환/음성군 농산물유통팀 : "10월 중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TV 홈쇼핑은 10월, 11월 중에 고춧가루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충북 지역 가을 축제 15개 중 절반 넘는 8개가 취소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되는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