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구속영장…내일 영장심사

입력 2021.10.25 (23:40) 수정 2021.10.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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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지난 주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 검사가 납득 못할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손 검사 측은 방어권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손 검사의 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에 대해 공수처가 전격적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피의자 직접 조사 없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소환 일정을 조율했지만,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 일자를 계속 미뤘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손 검사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후 손 검사가 출석을 약속한 22일 또다시 불출석했고 공수처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양측이 투명하게 소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손 검사 측은 다음 달 초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방어권을 빼앗는 것으로 명백한 위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들어 출석을 종용했다며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을 당초 제공해준 인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 등을 수집하도록 부하 검사들에게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에 대해선, 이달 안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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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구속영장…내일 영장심사
    • 입력 2021-10-25 23:40:08
    • 수정2021-10-25 23: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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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지난 주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 검사가 납득 못할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손 검사 측은 방어권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손 검사의 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에 대해 공수처가 전격적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피의자 직접 조사 없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소환 일정을 조율했지만,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 일자를 계속 미뤘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손 검사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후 손 검사가 출석을 약속한 22일 또다시 불출석했고 공수처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양측이 투명하게 소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손 검사 측은 다음 달 초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방어권을 빼앗는 것으로 명백한 위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들어 출석을 종용했다며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을 당초 제공해준 인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 등을 수집하도록 부하 검사들에게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에 대해선, 이달 안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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