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장애로 전국 1시간 ‘불통’…피해 속출

입력 2021.10.26 (07:19) 수정 2021.10.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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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에 갑자기 인터넷과 전화가 끊겨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KT 통신망이 1시간 넘게 마비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카드 결제도 안 되고 증권 거래도 멈춰 섰습니다.

학생들 원격 수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KT 인터넷 장애로 빚어진 피해와 혼란을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을 앞두고 한창 손님이 찾아올 시간.

카드 결제를 하려 하자, 서버 연결이 불안정하니 인터넷 연결을 확인해달란 메시지가 뜹니다.

인터넷이 먹통이 된 겁니다.

[노인석/카페 운영/경남 진주 : "인터넷도 안 되고 모바일도 안 되고 가게 포스기도 안 되고. 아예 문을 닫고 있었죠. '배달의 민족'이나 주문 자체가 아예 안 들어오니까..."]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까지 불통 상태가 돼 고장신고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QR 코드도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정지용/음식점 운영/서울 영등포구 : "손님들이 오셔서 QR 코드가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런지도 모르고 점심시간에 바쁘니까 이유를 찾아볼 시간도 없으니까... 너무 혼잡했어요."]

환자 정보를 전산으로 확인해야 하는 일부 병원과 약국까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주식 거래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키움, 미래에셋 등 주요 증권사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와, KT 안 돼서 줌(Zoom) 수업 못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 대신 기다려달란 말만 떠 있는 컴퓨터 화면.

끝내 수업을 못하거나 차질을 빚은 초중고와 유치원이 전국 12개 교육청, 7천7백여 개교에 이릅니다.

[신○○/초등학생 : "한 11시 반쯤에 애들이 몇몇이 나가가지고. 튕겨가지고. 선생님 응답도 없고 해가지고 다시 수업을 못 했어요."]

전국적인 통신 장애는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 2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체의 41% 정도,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KT 측은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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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인터넷 장애로 전국 1시간 ‘불통’…피해 속출
    • 입력 2021-10-26 07:19:34
    • 수정2021-10-29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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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에 갑자기 인터넷과 전화가 끊겨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KT 통신망이 1시간 넘게 마비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카드 결제도 안 되고 증권 거래도 멈춰 섰습니다.

학생들 원격 수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KT 인터넷 장애로 빚어진 피해와 혼란을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을 앞두고 한창 손님이 찾아올 시간.

카드 결제를 하려 하자, 서버 연결이 불안정하니 인터넷 연결을 확인해달란 메시지가 뜹니다.

인터넷이 먹통이 된 겁니다.

[노인석/카페 운영/경남 진주 : "인터넷도 안 되고 모바일도 안 되고 가게 포스기도 안 되고. 아예 문을 닫고 있었죠. '배달의 민족'이나 주문 자체가 아예 안 들어오니까..."]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까지 불통 상태가 돼 고장신고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QR 코드도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정지용/음식점 운영/서울 영등포구 : "손님들이 오셔서 QR 코드가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런지도 모르고 점심시간에 바쁘니까 이유를 찾아볼 시간도 없으니까... 너무 혼잡했어요."]

환자 정보를 전산으로 확인해야 하는 일부 병원과 약국까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주식 거래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키움, 미래에셋 등 주요 증권사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와, KT 안 돼서 줌(Zoom) 수업 못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 대신 기다려달란 말만 떠 있는 컴퓨터 화면.

끝내 수업을 못하거나 차질을 빚은 초중고와 유치원이 전국 12개 교육청, 7천7백여 개교에 이릅니다.

[신○○/초등학생 : "한 11시 반쯤에 애들이 몇몇이 나가가지고. 튕겨가지고. 선생님 응답도 없고 해가지고 다시 수업을 못 했어요."]

전국적인 통신 장애는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 2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체의 41% 정도,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KT 측은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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