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부터 휘발유 세금 리터당 164원 인하

[앵커]

다음 달 12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164원 내려갑니다.

경유도 116원 인하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노태영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과 정부가 협의한 내용이죠?

[리포트]

민주당과 정부는 오늘 아침 물가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붙는 세금을 20% 일괄해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가스는 40원씩 세금이 깎이고, 그만큼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됩니다.

유류세 인하는 국무회의의 시행령 개정을 거쳐 다음 달 12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를 언제까지 적용할지는 오전 중 정부가 별도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국내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국내 물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유류세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당초 유류세 15% 인하가 거론됐지만, 오늘 당정 협의를 통해 인하 폭이 20%로 더 커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시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장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천연가스 가격도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현재 2%인 LNG 할당관세율도 0%로 조정해 상업용 LNG 사업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물가 관리를 위해 4/4분기 공공요금도 동결합니다.

또 농·축·수산물은 주요 품목 중심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할인행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기업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원자재 가격 할인과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연간 물가 수준을 2%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