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정진상 이메일 확보…곽상도 아들 추징보전 인용

입력 2021.10.26 (10:58) 수정 2021.10.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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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서버 압수수색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기 이메일과 전자결재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어제(25일)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에 수사진을 보내 이 후보와 당시 정진상 정책실장 등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검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성남시의 이메일 기록 보존 기간이 3년으로 알려져,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을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성남시청 시장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용 컴퓨터 8대를 대상으로 '이재명', '대장동', '성남시장' 등의 핵심 단어를 검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2주 정도 정보통신과 서버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받은 50억 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검찰이 곽 씨 명의 은행 계좌들을 대상으로 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한 곽 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위로금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곽 의원을 상대로 한 뇌물에 해당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김 씨는 검찰청에 들어가며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특혜가 있었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특혜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공모지침서를 직보했다는 의혹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고, 남 씨는 혐의와 공범 관계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기각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곧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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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26 14:37:52
    사회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서버 압수수색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기 이메일과 전자결재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어제(25일)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에 수사진을 보내 이 후보와 당시 정진상 정책실장 등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검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성남시의 이메일 기록 보존 기간이 3년으로 알려져,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을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성남시청 시장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용 컴퓨터 8대를 대상으로 '이재명', '대장동', '성남시장' 등의 핵심 단어를 검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2주 정도 정보통신과 서버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받은 50억 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검찰이 곽 씨 명의 은행 계좌들을 대상으로 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한 곽 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위로금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곽 의원을 상대로 한 뇌물에 해당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김 씨는 검찰청에 들어가며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특혜가 있었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특혜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공모지침서를 직보했다는 의혹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고, 남 씨는 혐의와 공범 관계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기각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곧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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