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외식 등 9개 소비쿠폰 사용 재개

입력 2021.10.26 (14:14) 수정 2021.10.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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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개시와 함께 외식·체육·여행 등 9개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개시 시점에 맞춰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외식·공연·농수산물 쿠폰 등 3종은 일부 온라인 사용이 가능했지만, 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프로스포츠 관람 등 6개 쿠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을 중단했는데 이 쿠폰들까지 전면 사용을 재개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올해 본예산, 올해 2차 추경으로 5,528억 원의 소비쿠폰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장기간의 사용 중단으로 예산 집행률은 15일 기준으로 58.7%에 불과합니다. 남은 예산 잔액은 2,282억 원인데, 다음 달 1일부터 이를 모두 풉니다.

남은 예산이 가장 많은 쿠폰은 농수산물 쿠폰(739억 원)입니다.

숙박 쿠폰(565억 원), 체육 쿠폰(330억 원), 외식 쿠폰(180억 원), 공연 쿠폰(139억 원), 영화 쿠폰(123억 원). 여행 쿠폰(90억 원), 전시 쿠폰(86억 원), 프로스포츠 쿠폰(30억 원)도 예산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을 재개하면서 여행·숙박·전시 쿠폰 등은 할인율과 할인폭 등을 확대해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 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 원을 돌려주고,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 원 할인해줍니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배구·농구 등 관람 시 입장료를 50%(최대 7,000원) 할인해줍니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 입장료를 최대 5,000원 할인해주고 박물관 입장료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40%(최대 3,000원) 할인해줍니다.

공연 쿠폰은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티켓 가격을 8,000원 깎아줍니다.

숙박 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 원 초과 시 3만 원, 7만 원 이하 시 2만 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입니다.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만∼3만 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합니다.

여행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40%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소비쿠폰 모두 원칙적으로는 다음 달 1일 전면 재개되지만, 여행 쿠폰의 경우 공모 접수·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해 11월 중순쯤 실제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되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외식 쿠폰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 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 원을 돌려받는 식입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재개와 함께 실내체육시설 약 5,000개소 방역물품 지원과 우수방역시설 선발, 숙박시설 2,301개소 방역비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한 사용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각종 소비할인행사 개최 등 민간소비력 제고를 통한 경기 뒷받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7일부터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해 2조 원이 넘는 손실보상비 지급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에 대해서도 저리자금 공급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향한 방역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인 만큼 남은 기간에 방역과 경제가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민생 회복, 경기 반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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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일부터 외식 등 9개 소비쿠폰 사용 재개
    • 입력 2021-10-26 14:14:28
    • 수정2021-10-26 14:27:42
    경제
정부가 다음 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개시와 함께 외식·체육·여행 등 9개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개시 시점에 맞춰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외식·공연·농수산물 쿠폰 등 3종은 일부 온라인 사용이 가능했지만, 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프로스포츠 관람 등 6개 쿠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을 중단했는데 이 쿠폰들까지 전면 사용을 재개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올해 본예산, 올해 2차 추경으로 5,528억 원의 소비쿠폰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장기간의 사용 중단으로 예산 집행률은 15일 기준으로 58.7%에 불과합니다. 남은 예산 잔액은 2,282억 원인데, 다음 달 1일부터 이를 모두 풉니다.

남은 예산이 가장 많은 쿠폰은 농수산물 쿠폰(739억 원)입니다.

숙박 쿠폰(565억 원), 체육 쿠폰(330억 원), 외식 쿠폰(180억 원), 공연 쿠폰(139억 원), 영화 쿠폰(123억 원). 여행 쿠폰(90억 원), 전시 쿠폰(86억 원), 프로스포츠 쿠폰(30억 원)도 예산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을 재개하면서 여행·숙박·전시 쿠폰 등은 할인율과 할인폭 등을 확대해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 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 원을 돌려주고,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 원 할인해줍니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배구·농구 등 관람 시 입장료를 50%(최대 7,000원) 할인해줍니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 입장료를 최대 5,000원 할인해주고 박물관 입장료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40%(최대 3,000원) 할인해줍니다.

공연 쿠폰은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티켓 가격을 8,000원 깎아줍니다.

숙박 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 원 초과 시 3만 원, 7만 원 이하 시 2만 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입니다.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만∼3만 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합니다.

여행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40%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소비쿠폰 모두 원칙적으로는 다음 달 1일 전면 재개되지만, 여행 쿠폰의 경우 공모 접수·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해 11월 중순쯤 실제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되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외식 쿠폰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 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 원을 돌려받는 식입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재개와 함께 실내체육시설 약 5,000개소 방역물품 지원과 우수방역시설 선발, 숙박시설 2,301개소 방역비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한 사용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각종 소비할인행사 개최 등 민간소비력 제고를 통한 경기 뒷받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7일부터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해 2조 원이 넘는 손실보상비 지급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에 대해서도 저리자금 공급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향한 방역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인 만큼 남은 기간에 방역과 경제가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민생 회복, 경기 반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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