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준표 “김종인, 경선서 만날 필요 없고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어”

입력 2021.10.26 (15:17) 수정 2021.10.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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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과 만남 거절당했다는 것은 거짓말
- 김종인, 경선에서 만날 생각 없어
- 여론조사 문항 사지선다형 확정, 상식에 맞는 결정
- 尹, 국정수행 능력 어려움 많을 것...尹 상대로 정책 토론 상당히 어려워
- 尹보다 경쟁률 높은 현재 흐름, 앞으로 차이 더 벌어질 것
- 文-이재명, 녹취 필요 없는 춘추관에서 만나...기록 안 남기겠다는 은밀한 회동
- 대장동 비리 주범은 '설계자'...대통령 되면 여야 불문하고 감옥 보낼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26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최영일 : 10분 동안 정말 자세한 내용을 십분 추려서 말씀드리는 <십분 인터뷰>입니다. 여론조사 문항부터 토론회, 망언, 막말 리스트. 국민의힘 본 경선이 가까워지면서 후보들 간 공방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투표일까지 6일 정도 남았습니다. 필승 전략은 무엇일지 오늘은 홍준표 후보를 직접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홍 후보님 안녕하세요.

▶ 홍준표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저희 시사본부 시작하기 직전에 오늘 경선 룰 결정이 잘되겠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속보가 나왔지 않습니까?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후보님 그 내용에 합의하신 건가요?

▶ 홍준표 : 합의 여부가 아니고 그건 뭐 사지선다형으로 하는 것으로 확정이 됐죠.

▷ 최영일 : 사지선다형 주장하셨고.

▶ 홍준표 : 그게 맞죠. 그게 맞죠.

▷ 최영일 : 기존에 했던 방식이고.

▶ 홍준표 : 그게 상식에 맞는 것이 당원 투표도 한 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를 네 번 하게 해서는 말이 안 되죠.

▷ 최영일 : 그래서 한 번 하는 것이다?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기호대로 네 분의 후보가 쭉 있고 한 명을 찍는 거죠, 보통.

▶ 홍준표 :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서 사지선다형을 주장하셨는데 윤석열 후보 캠프 쪽에서는 1:1 가상 양자 대결로 하자 이런 입장이어서.

▶ 홍준표 : 아니, 그게 상식에 반하죠.

▷ 최영일 : 상식에 반한다. 그런데 이제 조금 전의 속보는 조금 혼동스럽습니다. 왜냐하면 1:1 가상 대결을 4명 사지선다로 한 번에 물어본다 이렇게 기사가 나와서 이게 어떻게 혼용된 건가 좀 궁금한데.

▶ 홍준표 : 아니, 그게 한 번에 물어보는 건 똑같죠.

▷ 최영일 : 그게 결국은 사지선다로 받아들이시는 거죠?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 후보님은 이제 오늘 선관위 결정에는 만족하시는 거고요?

▶ 홍준표 : 만족, 불만족이 아니고 그게 상식에 맞는 거죠.

▷ 최영일 : 상식에 맞는 결정이다 이렇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어제 이제 충청권 TV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한 90분 전체 다 보고 있었는데 ‘약간 좀 기존의 토론보다는 맥이 빠졌다’, ‘재미가 없었다’ 이런 평들이 많습니다. 이게 윤석열 후보가 단답형 답변을 많이 했고요. 또는 좀 심사숙고하는 표정, 머뭇거리는 태도, 조금 대답도 느렸고. 좀 구설이 계속되다 보니까 전략을 바꾼 건가 하는 느낌도 들었는데 어제 상대하셨으니까 홍 후보님께서는 좀 윤 후보의 태도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홍준표 : 윤 후보는 지금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국정 수행 능력이나 정책 담당 능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여태 윤 후보를 상태로 정책 토론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 최영일 : 정책 토론 어렵다?

▶ 홍준표 : 그래서 그런 점 감안해서 어제 토론을 했는데 그게 이제 도덕성 검증은 지난번에 한 번 했기 때문에 정책 토론회로 이제 한번 하니까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보기에는 싱겁죠.

▷ 최영일 : 싱거웠을 것이다.

▶ 홍준표 : 네, 괜찮습니다. 그 정도로 하는 게 맞습니다.

▷ 최영일 : 개인 도덕성은 검증을 했고 어제는 정책 중심이었는데 윤 후보는 정책 토론은 어렵다. 어제 유승민 후보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니까 상당히 좀 생각을 깊이 하면서 “앞으로 고용보험을 뭐 도입해야 하지 않겠나 싶지는 않지만...” 이런 답변을 하는데 홍 후보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좀 회심의 미소를 띠고 계셨어요. 혹시 그때 무슨 생각하셨습니까?

▶ 홍준표 : 제가 그랬습니까?

▷ 최영일 : 네, 네.

▶ 홍준표 : 그거는 동문서답한 거죠.

▷ 최영일 : 아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올해부터 이미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고용보험 적용이 시작됐어요. 그런데 앞으로 이거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좀 이제...

▶ 홍준표 : 그게 동문서답한 거죠.

▷ 최영일 : 동문서답이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어제 깜짝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 대결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홍준표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결과였는데 많은 언론에서 ‘깜짝’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홍 후보님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홍준표 : 그거는 흐름상 그렇죠. 지금 아마 아직도 경선을 앞두고 계속 여론조사가 나올 겁니다.

▷ 최영일 : 네, 그렇죠.

▶ 홍준표 : 그런데 지금 흐름이 그렇게 되죠. 흐름이 그렇게 되는데 그거는 깜짝 여론조사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여태 흐름이 이제 쭉 그렇게 이어져 왔으니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차이가 벌어질 겁니다.

▷ 최영일 : 그러면 홍 후보님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위험이 한가득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시간이 흐르면 이제 윤석열 후보의 단점이 드러나고 홍 후보님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다 이렇게 이 흐름이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 홍준표 : 지금 흐름이 그렇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추석 명절 전에 골든크로스 하신다고 했는데 지금 양강 구도입니다.

▶ 홍준표 : 그거는 추석 전에 2주 전에 이제 그게 나오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 상태가 지금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지금 여론조사를 잠깐 언급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4.9%,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35.6%, 정의당 심상정 6.3%, 국민의당 안철수 5.2% 이렇게 나온 결과고요. 윤석열 후보가 나오면 이재명 후보가 37.3%, 윤석열 후보가 31.1%. 그래서 이게 지금 홍 후보님의 경쟁력이 높게 나온 어제 여론조사인데 이게 MBC의 의뢰로 지난 23일, 24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4자 대결을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홍 후보님, 오늘 오전 11시에 지금 본선 주자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 오늘 예비 후보 등록을 했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도 회동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홍준표 : 부적절합니다.

▷ 최영일 : 부적절하다?

▶ 홍준표 : 그게 왜 부적절하느냐 하면 아마 회동 장소가 춘추관으로 돼 있을 겁니다.

▷ 최영일 : 상춘재 이렇게 나오기는 했는데요.

▶ 홍준표 : 본관이 아니고. 그런데 본관에서 하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의무적으로 녹취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춘추관에서 하면 녹취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거기가 밖에서 이 별관 이쪽 나와서 하면. 그러니까 기록을 안 남기겠다는 은밀한 회동이죠.

▷ 최영일 : 은밀한 회동이다?

▶ 홍준표 : 그거는 맞지 않는 게 우선 회동 장소도 맞지 않고 기록을 안 남기겠다는 그 의도도 알 수가 없는 게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지금 만나서 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거는 역사의 기록에도 안 남아요. 그거는 말이 안 되죠. 그거는 본관에서 만나서 역사의 기록물로 남겨놔야죠. 그거는 나는 아마 국민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를 거예요. 그런 식으로 만나서 둘이 어떻게 짬짜미 하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알아요. 지금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습니다. 몰려 있는 사람하고 대통령이 만나서 어떤 짬짜미를 하는지 국민들 모르게 자기들이 무슨 말했는지 어떻게 또 밀약을 했는지 국민들이 모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지금 공개적으로...

▶ 홍준표 : 그거는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에요.

▷ 최영일 : 부적절하다 이렇게 언급해주셨어요.

▶ 홍준표 : 부적절한 행동.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이제 사실 공개해서 만나서 50분 회동이 있었던 걸로 보도는 나왔는데 이게 본관이면 녹취가 되지만 외부 별관이기 때문에 녹취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은밀한 짬짜미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대장동 수사 라인에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셨어요. 야당이 계속 지금 말씀하신 대목, 청와대가 대장동 수사에 가이드라인 주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고 특검 주장하고 있는데요. 지금 한 가지 오늘 뉴스의 쟁점이 이런 겁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황무성 전 사장이 녹음했다는 음성 파일이 나온 건데요. 지금 거기서는 “계속 압박을 받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고 이재명 후보는 “왜 그만두는지 의아했다. 그런 상황은 알지 못한다.” 이렇게 이제 부인을 했는데 혹시 황무성 녹취록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 홍준표 : 모든 어떤 말을 하더라도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장동 그거를 설계한 사람입니다.

▷ 최영일 : 설계자다?

▶ 홍준표 : 설계자가 주범이죠. 그러면 설계자가 누구입니까? 그거는 갑론이고 뭐고 따질 필요가 없어요. 비리 구조를 설계한 사람이 그게 주범이죠. 그것만 딱 보면 수사 방향이 바로 나오는데 어떻게 자기들끼리 그거 은폐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거는 관련자뿐만 아니라 여야를 불문하고 그거는 감옥에 보냅니다. 그거는 정치 보복도 아니에요. 민생 비리예요.

▷ 최영일 : 그래서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국토위 국감에서 심상정 의원이 이게 뭐 돈 받은 자가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이렇게 이제 주장을 했는데 이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였죠, 어제부로 그만뒀습니다만. 그때 답변은 ‘이게 도둑질을 설계했으면 도둑인데 자신은 공익 환원을 설계했으니까 착한 사람이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해요. 그래서...

▶ 홍준표 : 참.

▷ 최영일 : 네, 말씀하세요.

▶ 홍준표 : 어이가 없는 게 그 공익 환수라는 것도 국민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게 어느 개발 단계에서도 공공용지를 기부채납을 받습니다. 학교도 학교부지도 받고 도로부지, 공원부지 전부 기부채납을 받습니다.

▷ 최영일 : 터널, 다리.

▶ 홍준표 : 그거는 공공 환수를 하는 게 아니고 그런 개발할 때는 당연히 그거는 하도록 돼 있습니다. 내 경남지사를 해봤습니다.

▷ 최영일 : 그러셨죠.

▶ 홍준표 : 자치단체장을 해봤습니다. 그거는 공공 환수가 아니죠. 기부채납을 받는 겁니다.

▷ 최영일 : 기부채납은 다 하는 것이다?

▶ 홍준표 : 그것은 국민들이 모른다고 공공 환수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니 그거 기가 막힐 노릇 아니에요.

▷ 최영일 : 그것은 치적이나 성과가 아니다.

▶ 홍준표 : 그리고 그걸 언론에서 묻지도 않더라고. 공공 환수의 내용이 어떠냐 한번 물어보십시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홍준표 : 그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지금 아무도 언론에서 그걸 취재를 안 하더라고.

▷ 최영일 : 하지만 뭐 야당 의원들이 지금 하신 말씀은 또 국감장에서 많이 반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를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제일 큰 이슈가 대장동 의혹 때 고발사주 의혹 아니겠습니까? 홍 후보님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고발사주 의혹의 손준성 검사가 지금 이 시간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아직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수처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손준성 검사에 관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홍준표 : 그걸 정치탄압 뭐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요?

▶ 홍준표 : 네, 네. 아니, 자기 관련된 모든 사건, 부인 사건도 그렇고 장모 사건도 그렇고 본인 사건도 그렇고 그것을 전부 정치탄압으로 몰고 가버리면 자기가 검찰에 있을 때 한 걸 전부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거 아니죠. 그거는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죠. 그게 일반 정치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자기 관련되는 건 전부 정치탄압으로 그런 식으로 호도를 한다면 그러면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자기가 검찰총장 할 때의 검찰 전체를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 이것을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홍준표 : 그거는 일반 정치인이 한다면 내가 이해를 하지만 직전 검찰총장이 자기가 속했던 검찰 조직을 향해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가 검찰에 있을 때 모든 수사를 전부 정치 수사로 똑같이 취급하는 거 아닙니까. 그것은 옳지 못하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홍 후보님은 뭐 대장동 의혹이나 고발사주 의혹이나 다 법대로 엄중하게 해야 한다 그런 얘기,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다 이렇게 이제 얘기해주셨어요.

▶ 홍준표 : 그렇죠. 정치적인 이슈로 끌고 가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건 사법적인 팩트 문제입니다.

▷ 최영일 : 사법적 팩트.

▶ 홍준표 : 팩트가 확인되면 대통령도 거기 벗어날 수가 없어요.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후보님 이번에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정치적인 이슈를 좀 여쭤볼게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이준석 당대표가 누가 후보가 되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거 작전 지휘를 해야 한다 이런 입장도 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홍준표 : 거기에 일부 윤석열 후보 측의 이상한 사람이 나가서 “내가 뭐 김종인하고 만나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런 거짓말도 하는데.

▷ 최영일 : 네, 네. 맞아요. 그거는 사실관계는 어떻습니까?

▶ 홍준표 : 그런 거짓말도 하는데.

▷ 최영일 : 거짓말입니까?

▶ 홍준표 : 김종인 위원장은 경선에는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경선에 도움을 받으면 영남의 보수층들이 전부 싫어해요. 그래서 경선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필요도 없고 제가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습니다.

▷ 최영일 : 연락한 일이 없다?

▶ 홍준표 : 참모들이 걱정되니까 만나보라고 계속 종용을 해도 저는 경선에는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 최영일 : 만날 생각 없고 연락도 없었다? 그러면 지금 ‘홍준표 후보는 독대를 거절당했는데’ 이런 얘기는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의 거짓말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홍준표 : 그런 거짓말은. 아, 그 거짓말을 어디 그 사람이, 김경진인가 그 사람이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 최영일 : 김경진 전 의원이요. 국민의당 의원이었죠.

▶ 홍준표 : 그거 이상하게 넘어와서 지난번에도 거짓말해서 당혹스럽게 하더만 그 검사까지 한 사람이 그런 거짓말로 떠들고 다니면 안 되죠.

▷ 최영일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 홍준표 : 양심의 문제지.

▷ 최영일 : 홍 후보님 궁금한 게 너무 많은데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에 또 경선 전후해서 연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준표 : 네, 네.

▷ 최영일 : 지금까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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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홍준표 “김종인, 경선서 만날 필요 없고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어”
    • 입력 2021-10-26 15:17:09
    • 수정2021-10-26 15:21:48
    최영일의 시사본부
- 김종인과 만남 거절당했다는 것은 거짓말
- 김종인, 경선에서 만날 생각 없어
- 여론조사 문항 사지선다형 확정, 상식에 맞는 결정
- 尹, 국정수행 능력 어려움 많을 것...尹 상대로 정책 토론 상당히 어려워
- 尹보다 경쟁률 높은 현재 흐름, 앞으로 차이 더 벌어질 것
- 文-이재명, 녹취 필요 없는 춘추관에서 만나...기록 안 남기겠다는 은밀한 회동
- 대장동 비리 주범은 '설계자'...대통령 되면 여야 불문하고 감옥 보낼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26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최영일 : 10분 동안 정말 자세한 내용을 십분 추려서 말씀드리는 <십분 인터뷰>입니다. 여론조사 문항부터 토론회, 망언, 막말 리스트. 국민의힘 본 경선이 가까워지면서 후보들 간 공방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투표일까지 6일 정도 남았습니다. 필승 전략은 무엇일지 오늘은 홍준표 후보를 직접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홍 후보님 안녕하세요.

▶ 홍준표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저희 시사본부 시작하기 직전에 오늘 경선 룰 결정이 잘되겠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속보가 나왔지 않습니까?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후보님 그 내용에 합의하신 건가요?

▶ 홍준표 : 합의 여부가 아니고 그건 뭐 사지선다형으로 하는 것으로 확정이 됐죠.

▷ 최영일 : 사지선다형 주장하셨고.

▶ 홍준표 : 그게 맞죠. 그게 맞죠.

▷ 최영일 : 기존에 했던 방식이고.

▶ 홍준표 : 그게 상식에 맞는 것이 당원 투표도 한 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를 네 번 하게 해서는 말이 안 되죠.

▷ 최영일 : 그래서 한 번 하는 것이다?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기호대로 네 분의 후보가 쭉 있고 한 명을 찍는 거죠, 보통.

▶ 홍준표 :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서 사지선다형을 주장하셨는데 윤석열 후보 캠프 쪽에서는 1:1 가상 양자 대결로 하자 이런 입장이어서.

▶ 홍준표 : 아니, 그게 상식에 반하죠.

▷ 최영일 : 상식에 반한다. 그런데 이제 조금 전의 속보는 조금 혼동스럽습니다. 왜냐하면 1:1 가상 대결을 4명 사지선다로 한 번에 물어본다 이렇게 기사가 나와서 이게 어떻게 혼용된 건가 좀 궁금한데.

▶ 홍준표 : 아니, 그게 한 번에 물어보는 건 똑같죠.

▷ 최영일 : 그게 결국은 사지선다로 받아들이시는 거죠?

▶ 홍준표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 후보님은 이제 오늘 선관위 결정에는 만족하시는 거고요?

▶ 홍준표 : 만족, 불만족이 아니고 그게 상식에 맞는 거죠.

▷ 최영일 : 상식에 맞는 결정이다 이렇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어제 이제 충청권 TV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한 90분 전체 다 보고 있었는데 ‘약간 좀 기존의 토론보다는 맥이 빠졌다’, ‘재미가 없었다’ 이런 평들이 많습니다. 이게 윤석열 후보가 단답형 답변을 많이 했고요. 또는 좀 심사숙고하는 표정, 머뭇거리는 태도, 조금 대답도 느렸고. 좀 구설이 계속되다 보니까 전략을 바꾼 건가 하는 느낌도 들었는데 어제 상대하셨으니까 홍 후보님께서는 좀 윤 후보의 태도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홍준표 : 윤 후보는 지금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국정 수행 능력이나 정책 담당 능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여태 윤 후보를 상태로 정책 토론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 최영일 : 정책 토론 어렵다?

▶ 홍준표 : 그래서 그런 점 감안해서 어제 토론을 했는데 그게 이제 도덕성 검증은 지난번에 한 번 했기 때문에 정책 토론회로 이제 한번 하니까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보기에는 싱겁죠.

▷ 최영일 : 싱거웠을 것이다.

▶ 홍준표 : 네, 괜찮습니다. 그 정도로 하는 게 맞습니다.

▷ 최영일 : 개인 도덕성은 검증을 했고 어제는 정책 중심이었는데 윤 후보는 정책 토론은 어렵다. 어제 유승민 후보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니까 상당히 좀 생각을 깊이 하면서 “앞으로 고용보험을 뭐 도입해야 하지 않겠나 싶지는 않지만...” 이런 답변을 하는데 홍 후보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좀 회심의 미소를 띠고 계셨어요. 혹시 그때 무슨 생각하셨습니까?

▶ 홍준표 : 제가 그랬습니까?

▷ 최영일 : 네, 네.

▶ 홍준표 : 그거는 동문서답한 거죠.

▷ 최영일 : 아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올해부터 이미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고용보험 적용이 시작됐어요. 그런데 앞으로 이거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좀 이제...

▶ 홍준표 : 그게 동문서답한 거죠.

▷ 최영일 : 동문서답이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어제 깜짝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 대결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홍준표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결과였는데 많은 언론에서 ‘깜짝’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홍 후보님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홍준표 : 그거는 흐름상 그렇죠. 지금 아마 아직도 경선을 앞두고 계속 여론조사가 나올 겁니다.

▷ 최영일 : 네, 그렇죠.

▶ 홍준표 : 그런데 지금 흐름이 그렇게 되죠. 흐름이 그렇게 되는데 그거는 깜짝 여론조사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여태 흐름이 이제 쭉 그렇게 이어져 왔으니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차이가 벌어질 겁니다.

▷ 최영일 : 그러면 홍 후보님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위험이 한가득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시간이 흐르면 이제 윤석열 후보의 단점이 드러나고 홍 후보님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다 이렇게 이 흐름이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 홍준표 : 지금 흐름이 그렇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추석 명절 전에 골든크로스 하신다고 했는데 지금 양강 구도입니다.

▶ 홍준표 : 그거는 추석 전에 2주 전에 이제 그게 나오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 상태가 지금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지금 여론조사를 잠깐 언급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4.9%,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35.6%, 정의당 심상정 6.3%, 국민의당 안철수 5.2% 이렇게 나온 결과고요. 윤석열 후보가 나오면 이재명 후보가 37.3%, 윤석열 후보가 31.1%. 그래서 이게 지금 홍 후보님의 경쟁력이 높게 나온 어제 여론조사인데 이게 MBC의 의뢰로 지난 23일, 24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4자 대결을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홍 후보님, 오늘 오전 11시에 지금 본선 주자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 오늘 예비 후보 등록을 했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도 회동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홍준표 : 부적절합니다.

▷ 최영일 : 부적절하다?

▶ 홍준표 : 그게 왜 부적절하느냐 하면 아마 회동 장소가 춘추관으로 돼 있을 겁니다.

▷ 최영일 : 상춘재 이렇게 나오기는 했는데요.

▶ 홍준표 : 본관이 아니고. 그런데 본관에서 하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 의무적으로 녹취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춘추관에서 하면 녹취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거기가 밖에서 이 별관 이쪽 나와서 하면. 그러니까 기록을 안 남기겠다는 은밀한 회동이죠.

▷ 최영일 : 은밀한 회동이다?

▶ 홍준표 : 그거는 맞지 않는 게 우선 회동 장소도 맞지 않고 기록을 안 남기겠다는 그 의도도 알 수가 없는 게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지금 만나서 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거는 역사의 기록에도 안 남아요. 그거는 말이 안 되죠. 그거는 본관에서 만나서 역사의 기록물로 남겨놔야죠. 그거는 나는 아마 국민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를 거예요. 그런 식으로 만나서 둘이 어떻게 짬짜미 하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알아요. 지금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습니다. 몰려 있는 사람하고 대통령이 만나서 어떤 짬짜미를 하는지 국민들 모르게 자기들이 무슨 말했는지 어떻게 또 밀약을 했는지 국민들이 모르지 않습니까?

▷ 최영일 : 지금 공개적으로...

▶ 홍준표 : 그거는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에요.

▷ 최영일 : 부적절하다 이렇게 언급해주셨어요.

▶ 홍준표 : 부적절한 행동.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이제 사실 공개해서 만나서 50분 회동이 있었던 걸로 보도는 나왔는데 이게 본관이면 녹취가 되지만 외부 별관이기 때문에 녹취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은밀한 짬짜미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대장동 수사 라인에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셨어요. 야당이 계속 지금 말씀하신 대목, 청와대가 대장동 수사에 가이드라인 주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고 특검 주장하고 있는데요. 지금 한 가지 오늘 뉴스의 쟁점이 이런 겁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황무성 전 사장이 녹음했다는 음성 파일이 나온 건데요. 지금 거기서는 “계속 압박을 받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고 이재명 후보는 “왜 그만두는지 의아했다. 그런 상황은 알지 못한다.” 이렇게 이제 부인을 했는데 혹시 황무성 녹취록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 홍준표 : 모든 어떤 말을 하더라도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장동 그거를 설계한 사람입니다.

▷ 최영일 : 설계자다?

▶ 홍준표 : 설계자가 주범이죠. 그러면 설계자가 누구입니까? 그거는 갑론이고 뭐고 따질 필요가 없어요. 비리 구조를 설계한 사람이 그게 주범이죠. 그것만 딱 보면 수사 방향이 바로 나오는데 어떻게 자기들끼리 그거 은폐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거는 관련자뿐만 아니라 여야를 불문하고 그거는 감옥에 보냅니다. 그거는 정치 보복도 아니에요. 민생 비리예요.

▷ 최영일 : 그래서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국토위 국감에서 심상정 의원이 이게 뭐 돈 받은 자가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이렇게 이제 주장을 했는데 이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였죠, 어제부로 그만뒀습니다만. 그때 답변은 ‘이게 도둑질을 설계했으면 도둑인데 자신은 공익 환원을 설계했으니까 착한 사람이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해요. 그래서...

▶ 홍준표 : 참.

▷ 최영일 : 네, 말씀하세요.

▶ 홍준표 : 어이가 없는 게 그 공익 환수라는 것도 국민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게 어느 개발 단계에서도 공공용지를 기부채납을 받습니다. 학교도 학교부지도 받고 도로부지, 공원부지 전부 기부채납을 받습니다.

▷ 최영일 : 터널, 다리.

▶ 홍준표 : 그거는 공공 환수를 하는 게 아니고 그런 개발할 때는 당연히 그거는 하도록 돼 있습니다. 내 경남지사를 해봤습니다.

▷ 최영일 : 그러셨죠.

▶ 홍준표 : 자치단체장을 해봤습니다. 그거는 공공 환수가 아니죠. 기부채납을 받는 겁니다.

▷ 최영일 : 기부채납은 다 하는 것이다?

▶ 홍준표 : 그것은 국민들이 모른다고 공공 환수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니 그거 기가 막힐 노릇 아니에요.

▷ 최영일 : 그것은 치적이나 성과가 아니다.

▶ 홍준표 : 그리고 그걸 언론에서 묻지도 않더라고. 공공 환수의 내용이 어떠냐 한번 물어보십시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홍준표 : 그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지금 아무도 언론에서 그걸 취재를 안 하더라고.

▷ 최영일 : 하지만 뭐 야당 의원들이 지금 하신 말씀은 또 국감장에서 많이 반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를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제일 큰 이슈가 대장동 의혹 때 고발사주 의혹 아니겠습니까? 홍 후보님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고발사주 의혹의 손준성 검사가 지금 이 시간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아직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수처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손준성 검사에 관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홍준표 : 그걸 정치탄압 뭐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요?

▶ 홍준표 : 네, 네. 아니, 자기 관련된 모든 사건, 부인 사건도 그렇고 장모 사건도 그렇고 본인 사건도 그렇고 그것을 전부 정치탄압으로 몰고 가버리면 자기가 검찰에 있을 때 한 걸 전부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거 아니죠. 그거는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죠. 그게 일반 정치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자기 관련되는 건 전부 정치탄압으로 그런 식으로 호도를 한다면 그러면 직전 검찰총장을 하셨던 자기가 검찰총장 할 때의 검찰 전체를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 이것을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홍준표 : 그거는 일반 정치인이 한다면 내가 이해를 하지만 직전 검찰총장이 자기가 속했던 검찰 조직을 향해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가 검찰에 있을 때 모든 수사를 전부 정치 수사로 똑같이 취급하는 거 아닙니까. 그것은 옳지 못하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홍 후보님은 뭐 대장동 의혹이나 고발사주 의혹이나 다 법대로 엄중하게 해야 한다 그런 얘기,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다 이렇게 이제 얘기해주셨어요.

▶ 홍준표 : 그렇죠. 정치적인 이슈로 끌고 가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건 사법적인 팩트 문제입니다.

▷ 최영일 : 사법적 팩트.

▶ 홍준표 : 팩트가 확인되면 대통령도 거기 벗어날 수가 없어요.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후보님 이번에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정치적인 이슈를 좀 여쭤볼게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이준석 당대표가 누가 후보가 되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거 작전 지휘를 해야 한다 이런 입장도 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홍준표 : 거기에 일부 윤석열 후보 측의 이상한 사람이 나가서 “내가 뭐 김종인하고 만나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런 거짓말도 하는데.

▷ 최영일 : 네, 네. 맞아요. 그거는 사실관계는 어떻습니까?

▶ 홍준표 : 그런 거짓말도 하는데.

▷ 최영일 : 거짓말입니까?

▶ 홍준표 : 김종인 위원장은 경선에는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경선에 도움을 받으면 영남의 보수층들이 전부 싫어해요. 그래서 경선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필요도 없고 제가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습니다.

▷ 최영일 : 연락한 일이 없다?

▶ 홍준표 : 참모들이 걱정되니까 만나보라고 계속 종용을 해도 저는 경선에는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 최영일 : 만날 생각 없고 연락도 없었다? 그러면 지금 ‘홍준표 후보는 독대를 거절당했는데’ 이런 얘기는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의 거짓말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홍준표 : 그런 거짓말은. 아, 그 거짓말을 어디 그 사람이, 김경진인가 그 사람이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 최영일 : 김경진 전 의원이요. 국민의당 의원이었죠.

▶ 홍준표 : 그거 이상하게 넘어와서 지난번에도 거짓말해서 당혹스럽게 하더만 그 검사까지 한 사람이 그런 거짓말로 떠들고 다니면 안 되죠.

▷ 최영일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 홍준표 : 양심의 문제지.

▷ 최영일 : 홍 후보님 궁금한 게 너무 많은데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에 또 경선 전후해서 연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준표 : 네, 네.

▷ 최영일 : 지금까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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