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동결…김만배·남욱 추가 조사

입력 2021.10.27 (07:07) 수정 2021.10.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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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동결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받은 50억 원을 법원을 통해 동결했습니다.

곽 씨 명의의 은행 계좌들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청구했는데, 법원이 이를 인용한 겁니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재산의 처분을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입니다.

법원은 50억 원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곽 의원의 아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곽 의원도 불러 돈의 성격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대장동 사업 심사 등에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도 함께 불렀습니다.

검찰이 김 씨 등을 연일 조사하는 건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막바지 보강 조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선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 주 안이 될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검찰은 오늘도 성남시청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서버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연관된 당시 성남시 직원 10여 명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이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정책실장 자료 일부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들을 토대로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보고와 결재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공식 문서에 나오지 않는 논의는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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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7 07:07:03
    • 수정2021-10-27 0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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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동결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받은 50억 원을 법원을 통해 동결했습니다.

곽 씨 명의의 은행 계좌들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청구했는데, 법원이 이를 인용한 겁니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재산의 처분을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입니다.

법원은 50억 원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곽 의원의 아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곽 의원도 불러 돈의 성격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대장동 사업 심사 등에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도 함께 불렀습니다.

검찰이 김 씨 등을 연일 조사하는 건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막바지 보강 조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선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 주 안이 될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검찰은 오늘도 성남시청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서버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연관된 당시 성남시 직원 10여 명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이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정책실장 자료 일부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들을 토대로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보고와 결재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공식 문서에 나오지 않는 논의는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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