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빈소 마련…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1.10.27 (09:01) 수정 2021.10.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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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어제(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빈소가 마련되는데,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 그럼 잠시 뒤부터 조문도 할 수 있겠군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식 조문도 그때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빈소가 마련되기 전인 어젯밤부터 과거 측근이었던 박철언 전 장관 등이 이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잇달아 조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 치료를 받아온 노 전 대통령은, 그제부터 저산소증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어제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워낙 고령이고 또 10년 넘게 병상 생활을 한 터라 숙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젯밤엔 유족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도 전했죠?

[기자]

네,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남긴 말이라며 내용을 전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과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내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쿠데타, 5·18 무력진압을 이끈 전두환 씨는,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 씨 측근이 밝혔습니다.

또 전 씨가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거동이 불편해 직접 조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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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10시부터 빈소 마련…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1-10-27 09:01:35
    • 수정2021-10-27 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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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어제(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빈소가 마련되는데,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 그럼 잠시 뒤부터 조문도 할 수 있겠군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식 조문도 그때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빈소가 마련되기 전인 어젯밤부터 과거 측근이었던 박철언 전 장관 등이 이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잇달아 조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 치료를 받아온 노 전 대통령은, 그제부터 저산소증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어제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워낙 고령이고 또 10년 넘게 병상 생활을 한 터라 숙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젯밤엔 유족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도 전했죠?

[기자]

네,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남긴 말이라며 내용을 전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과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내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쿠데타, 5·18 무력진압을 이끈 전두환 씨는,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 씨 측근이 밝혔습니다.

또 전 씨가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거동이 불편해 직접 조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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