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재확산세…동유럽 낮은 접종률 지목

입력 2021.10.27 (11:45) 수정 2021.10.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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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AFP 주간 집계에 따르면 유럽 52개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온 신규 확진자는 167만 2천 명으로 하루 평균으로는 23만 9천 명꼴입니다. 이는 이전 주와 비교했을 때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8∼9월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60%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중 유럽에서 나오는 확진자가 55%를 차지하게 됐다고 AFP는 분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국가가 43개국에 달했고, 감소한 국가는 6개국에 그쳤습니다.

주요국 중에서는 체코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최대로 나타났고, 헝가리,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자 또한 증가세 추세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유럽에서 나온 하루 평균 사망자는 3천 120명으로 이전 일주일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일주일간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사망자가 쏟아졌습니다. 러시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51명, 우크라이나는 485명으로 유럽 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같이 동유럽이 긴박한 상황이 된 것은 저조한 백신 접종률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접종률은 16%에 불과하며, 불가리아도 25%로 유럽연합(EU)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즉각 경고음을 냈습니다. WHO는 지난 22일 소집한 긴급 회의 결과를 토대로 26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가 확대되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 상황 및 예측 모델로 보면 팬데믹 종식까지는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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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7 11:45:22
    • 수정2021-10-27 11:49:29
    국제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AFP 주간 집계에 따르면 유럽 52개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온 신규 확진자는 167만 2천 명으로 하루 평균으로는 23만 9천 명꼴입니다. 이는 이전 주와 비교했을 때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8∼9월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60%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중 유럽에서 나오는 확진자가 55%를 차지하게 됐다고 AFP는 분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국가가 43개국에 달했고, 감소한 국가는 6개국에 그쳤습니다.

주요국 중에서는 체코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최대로 나타났고, 헝가리,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자 또한 증가세 추세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유럽에서 나온 하루 평균 사망자는 3천 120명으로 이전 일주일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일주일간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사망자가 쏟아졌습니다. 러시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51명, 우크라이나는 485명으로 유럽 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같이 동유럽이 긴박한 상황이 된 것은 저조한 백신 접종률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접종률은 16%에 불과하며, 불가리아도 25%로 유럽연합(EU)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즉각 경고음을 냈습니다. WHO는 지난 22일 소집한 긴급 회의 결과를 토대로 26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가 확대되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 상황 및 예측 모델로 보면 팬데믹 종식까지는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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