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전기차 보조금 동났다”…내년은?

입력 2021.10.28 (19:13) 수정 2021.10.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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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기 많죠.

도로에 나가면 어디서나 쉽게 전기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서도 전기차 전용으로 나온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율은 급증하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6만 9천여 대로 일 년 사이 94%, 2배나 늘었습니다.

너도 나도 전기차.

그러다 보니 전기차를 살 때 받는 지방비 보조금은 전국적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대구·경북도 마찬가집니다.

담당 부서에 문의해 보니 승용차 기준으로 대구는 오늘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했다고 합니다.

경북의 경우 시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보조금이 동났다고 하는데. 구미는 이미 7월에 포항과 경주는 8월, 경산은 9월에 보조금이 소진돼 지금은 신청조차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구매를 중도 포기하는 취소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대기자가 몇백 명씩 줄 서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올해 보조금 수령에 실패하신 분들. 할 수 없이 내년을 공략해 봐야 합니다.

내년 2월 중순쯤 보조금 신청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기차 보조금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국비 보조금은 현재 8백만 원에서 6백만 원으로 깎일 예정이고 지방비 보조금도 대구의 경우 50만 원 줄어든 4백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은 지방비 보조금으로 올해 6백만 원을 지급했는데, 내년은 축소할지 말지 아직 결정 못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 사정이 당장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아, 차량 출고 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보조금을 타내기 위한 경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될 수 있습니다.

보조금 신청 뒤 석 달이 넘도록 차량 출고가 안 된다면, 해당 신청 건은 없던 것이 되고 보조금 지급은 다음 순서 차주에게 넘어가게 되는데요.

천만 원이 넘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

전기차 구매자들은 내 차가 언제쯤 출고될까 기다리며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출고 기간이 반년 이상, 심지어 1년씩 걸리다 보니, 내년 보조금을 기대한다면 늦어도 지금쯤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보조금이 나가는 추세를 보면 차량 출고 시점은 보조금 소진이 우려되는 연말이 아닌, 될 수 있으면 연초로 정해서 구매 계획을 세우는게 보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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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8 19:13:44
    • 수정2021-10-28 19:52:13
    뉴스7(대구)
생활 속 경제 뉴스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 같이 경제입니다.

전기차, 인기 많죠.

도로에 나가면 어디서나 쉽게 전기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서도 전기차 전용으로 나온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율은 급증하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6만 9천여 대로 일 년 사이 94%, 2배나 늘었습니다.

너도 나도 전기차.

그러다 보니 전기차를 살 때 받는 지방비 보조금은 전국적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대구·경북도 마찬가집니다.

담당 부서에 문의해 보니 승용차 기준으로 대구는 오늘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했다고 합니다.

경북의 경우 시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보조금이 동났다고 하는데. 구미는 이미 7월에 포항과 경주는 8월, 경산은 9월에 보조금이 소진돼 지금은 신청조차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구매를 중도 포기하는 취소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대기자가 몇백 명씩 줄 서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올해 보조금 수령에 실패하신 분들. 할 수 없이 내년을 공략해 봐야 합니다.

내년 2월 중순쯤 보조금 신청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기차 보조금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국비 보조금은 현재 8백만 원에서 6백만 원으로 깎일 예정이고 지방비 보조금도 대구의 경우 50만 원 줄어든 4백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은 지방비 보조금으로 올해 6백만 원을 지급했는데, 내년은 축소할지 말지 아직 결정 못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 사정이 당장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아, 차량 출고 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보조금을 타내기 위한 경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될 수 있습니다.

보조금 신청 뒤 석 달이 넘도록 차량 출고가 안 된다면, 해당 신청 건은 없던 것이 되고 보조금 지급은 다음 순서 차주에게 넘어가게 되는데요.

천만 원이 넘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

전기차 구매자들은 내 차가 언제쯤 출고될까 기다리며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출고 기간이 반년 이상, 심지어 1년씩 걸리다 보니, 내년 보조금을 기대한다면 늦어도 지금쯤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보조금이 나가는 추세를 보면 차량 출고 시점은 보조금 소진이 우려되는 연말이 아닌, 될 수 있으면 연초로 정해서 구매 계획을 세우는게 보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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