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무예마스터십 해외 진출…‘절반의 성공’

입력 2021.10.28 (21:48) 수정 2021.10.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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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다양한 무예 행사 중에 충청북도가 특히 가장 공들인 건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입니다.

2023년, 청소년 대회의 첫 해외 개최까지 결정됐는데요.

정작 성인 대회의 해외 진출은 차질을 빚으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내세우며 2016년, 청주에서 처음으로 연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

국제행사임에도 그동안 진천과 충주 등 충북을 벗어나지 못했던 대회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몽골의 국가무예마스터십 위원회가 2023년, 청소년 대회 유치를 신청한 겁니다.

[바톨가 할트마/몽골 전 대통령 :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이 스포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관심 두게 됨으로써 큰 영향력을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충청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WMC는 첫 해외 개최로 인해 입장권과 중계권료 등 일부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대회가 5년 만에 해외로 진출했다는 점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제3회 성인 대회의 앞날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다음 개최지를 찾지 못하면서 2023년으로 예정됐던 대회 일정도 2025년으로 연기됐습니다.

[백성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 :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지나면 좀 나아질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저희 입장은 회원국 9개 나라인데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무예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이시종 지사의 임기는 내년 끝나는 상황.

충청북도는 지난 6년 동안 WMC에 13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습니다.

다음 지사가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경우, WMC 운영과 해외 개최지 유치 일정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

하지만, 지속 가능한 대회가 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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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무예마스터십 해외 진출…‘절반의 성공’
    • 입력 2021-10-28 21:48:36
    • 수정2021-10-28 21:51:52
    뉴스9(청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다양한 무예 행사 중에 충청북도가 특히 가장 공들인 건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입니다.

2023년, 청소년 대회의 첫 해외 개최까지 결정됐는데요.

정작 성인 대회의 해외 진출은 차질을 빚으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내세우며 2016년, 청주에서 처음으로 연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

국제행사임에도 그동안 진천과 충주 등 충북을 벗어나지 못했던 대회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몽골의 국가무예마스터십 위원회가 2023년, 청소년 대회 유치를 신청한 겁니다.

[바톨가 할트마/몽골 전 대통령 :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이 스포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관심 두게 됨으로써 큰 영향력을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충청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WMC는 첫 해외 개최로 인해 입장권과 중계권료 등 일부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대회가 5년 만에 해외로 진출했다는 점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제3회 성인 대회의 앞날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다음 개최지를 찾지 못하면서 2023년으로 예정됐던 대회 일정도 2025년으로 연기됐습니다.

[백성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 :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지나면 좀 나아질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저희 입장은 회원국 9개 나라인데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무예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이시종 지사의 임기는 내년 끝나는 상황.

충청북도는 지난 6년 동안 WMC에 13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습니다.

다음 지사가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경우, WMC 운영과 해외 개최지 유치 일정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

하지만, 지속 가능한 대회가 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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