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재개발 2곳 신규 지정…이번에는 성공하나?

입력 2021.10.29 (10:15) 수정 2021.10.29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에 부산에서는 2곳이 선정됐습니다.

앞서 전포 3구역이 주민 반발 등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50년 된 한 주택.

곳곳에 금이 가고, 지붕에선 물이 샙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만 재개발할 거라는 소문에 수리도 하지 못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한호/옛 부암2 재개발구역 주민 : "여름에 되면 지붕이 노후해서 비가 많이 샙니다. 새기 때문에 양동이 같은 것으로 물을 많이 받고, 특히 태풍이 오면 피해를 받고. 여기 보면 이 마당에 보면 벽이 아랫집으로 무너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재개발을 하겠다는 건설사는 경사도가 높아 사업성이 없다며 떠나 버렸습니다.

그렇게 15년을 흘려보내는 사이 이 지역 천 400여 곳의 주택은 노후도가 98%에 이를 정도로 낡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지역과 함께 빌라와 단독주택 위주인 장전역 일대를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4번째 지정.

이미 주민 3분의 2 동의를 받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수/옛 부암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위원장 : "공공으로 해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된다 하면 몇 년 후에 민간으로 분양하고 이런 것보다는 이른 시일 안에 분양할 수 있고 이렇게 매듭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세권 위주로 사업성을 먼저 보고, 후보지를 선정했던 국토부도 이번에는 주민과 자치단체의 의지가 높은 곳에 우선권을 줬습니다.

[최쌍식/부산진구청 건축과장 : "주민 의사가 반영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우선 지역을 선정해서 사업이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 같습니다."]

투기 목적의 민간 재개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공공재개발.

성공적인 마무리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공공재개발 2곳 신규 지정…이번에는 성공하나?
    • 입력 2021-10-29 10:15:28
    • 수정2021-10-29 10:55:08
    930뉴스(부산)
[앵커]

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에 부산에서는 2곳이 선정됐습니다.

앞서 전포 3구역이 주민 반발 등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50년 된 한 주택.

곳곳에 금이 가고, 지붕에선 물이 샙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만 재개발할 거라는 소문에 수리도 하지 못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한호/옛 부암2 재개발구역 주민 : "여름에 되면 지붕이 노후해서 비가 많이 샙니다. 새기 때문에 양동이 같은 것으로 물을 많이 받고, 특히 태풍이 오면 피해를 받고. 여기 보면 이 마당에 보면 벽이 아랫집으로 무너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재개발을 하겠다는 건설사는 경사도가 높아 사업성이 없다며 떠나 버렸습니다.

그렇게 15년을 흘려보내는 사이 이 지역 천 400여 곳의 주택은 노후도가 98%에 이를 정도로 낡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지역과 함께 빌라와 단독주택 위주인 장전역 일대를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4번째 지정.

이미 주민 3분의 2 동의를 받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수/옛 부암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위원장 : "공공으로 해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된다 하면 몇 년 후에 민간으로 분양하고 이런 것보다는 이른 시일 안에 분양할 수 있고 이렇게 매듭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세권 위주로 사업성을 먼저 보고, 후보지를 선정했던 국토부도 이번에는 주민과 자치단체의 의지가 높은 곳에 우선권을 줬습니다.

[최쌍식/부산진구청 건축과장 : "주민 의사가 반영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우선 지역을 선정해서 사업이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 같습니다."]

투기 목적의 민간 재개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공공재개발.

성공적인 마무리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