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3% 돌파…2년 6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1.10.29 (12:01) 수정 2021.10.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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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 상승과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달 0.1%포인트 훌쩍 넘게 증가하며 각각 3%와 4%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9월 중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8%로 8월(3.10%)보다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2019년 6월(3.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한 달 새 또다시 0.13%포인트 오르면서 연 3.01%가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건 2019년 3월(3.04%) 이후 2년 6개월 만입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97%에서 4.15%로 0.18%포인트 올라 2019년 6월(4.23%) 이후 2년 3개월 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연 2.88%)도 8월(2.78%)보다 0.10%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8%포인트(2.56→2.64%),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12%포인트(2.93→3.05%) 올랐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8월(2.87%)보다 0.09%포인트 높은 2.96%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03%에서 1.17%로 0.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0년 4월(1.20%) 후 1년 5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건데, 역시 시장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9%포인트로 7월(1.84%)보다 0.05%포인트 더 줄었습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2.37%로 0.12%포인트 올랐습니다. 새마을금고(1.89%), 신용협동조합(1.87%)도 각 0.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9.54%·-0.37%p), 새마을금고(3.86%·-0.02%p)에서 하락했지만, 신용협동조합(3.87%·+0.02%p)에서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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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3% 돌파…2년 6개월 만에 ‘최고’
    • 입력 2021-10-29 12:01:55
    • 수정2021-10-29 13:38:09
    경제
지표금리 상승과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달 0.1%포인트 훌쩍 넘게 증가하며 각각 3%와 4%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9월 중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8%로 8월(3.10%)보다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2019년 6월(3.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한 달 새 또다시 0.13%포인트 오르면서 연 3.01%가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건 2019년 3월(3.04%) 이후 2년 6개월 만입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97%에서 4.15%로 0.18%포인트 올라 2019년 6월(4.23%) 이후 2년 3개월 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연 2.88%)도 8월(2.78%)보다 0.10%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8%포인트(2.56→2.64%),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12%포인트(2.93→3.05%) 올랐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8월(2.87%)보다 0.09%포인트 높은 2.96%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03%에서 1.17%로 0.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0년 4월(1.20%) 후 1년 5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건데, 역시 시장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9%포인트로 7월(1.84%)보다 0.05%포인트 더 줄었습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2.37%로 0.12%포인트 올랐습니다. 새마을금고(1.89%), 신용협동조합(1.87%)도 각 0.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9.54%·-0.37%p), 새마을금고(3.86%·-0.02%p)에서 하락했지만, 신용협동조합(3.87%·+0.02%p)에서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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