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인사도 조문…허화평은 “5.18 관련 얘기하고 싶지 않다”

입력 2021.10.29 (12:20) 수정 2021.10.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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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내일(30일)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늘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엔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 변호사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셔서, 그 말을 전해드리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말을 전하지는 않았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던 시절 ‘5공 실세’로 불리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았습니다.

허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병상에 계시다가 운명하셨는데, 훗날 뒤돌아보면 큰 업적을 남겼다.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국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게 간접적으로 나마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허 이사장은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하고 싶은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광주 시민들에게 사격지시를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물어보지 마시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 내가 사과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등 각국 대사들도 조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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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측 인사도 조문…허화평은 “5.18 관련 얘기하고 싶지 않다”
    • 입력 2021-10-29 12:20:15
    • 수정2021-10-29 13:41:01
    사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내일(30일)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늘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엔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 변호사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셔서, 그 말을 전해드리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말을 전하지는 않았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던 시절 ‘5공 실세’로 불리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았습니다.

허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병상에 계시다가 운명하셨는데, 훗날 뒤돌아보면 큰 업적을 남겼다.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국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게 간접적으로 나마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허 이사장은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하고 싶은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광주 시민들에게 사격지시를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물어보지 마시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 내가 사과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등 각국 대사들도 조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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