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안 해…내일 올림픽공원서 영결식

입력 2021.10.29 (12:25) 수정 2021.10.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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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간소한 장례를 원한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노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정이 분향소에 설치됩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광장 분향소입니다.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정부가 직접 분향소를 국회에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정부가 마련하는 분향소를 따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길 바란다"는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제 정부는 고인의 공과 과를 모두 고려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가장이 진행되면 전국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정부 차원의 분향소 설치는 의무가 아닙니다.

현행 국가장법은 국가장이 결정되면 '빈소를 설치·운영하며 운구와 영결식 및 안장식을 주관한다'고 돼 있을 뿐 분향소 설치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와 서울광장 분향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놓고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니라며 분향소 설치 자체는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장 장례위원회 구성을 어제 완료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1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되며,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검단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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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안 해…내일 올림픽공원서 영결식
    • 입력 2021-10-29 12:25:32
    • 수정2021-10-29 1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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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간소한 장례를 원한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노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정이 분향소에 설치됩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광장 분향소입니다.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정부가 직접 분향소를 국회에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정부가 마련하는 분향소를 따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길 바란다"는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제 정부는 고인의 공과 과를 모두 고려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가장이 진행되면 전국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정부 차원의 분향소 설치는 의무가 아닙니다.

현행 국가장법은 국가장이 결정되면 '빈소를 설치·운영하며 운구와 영결식 및 안장식을 주관한다'고 돼 있을 뿐 분향소 설치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와 서울광장 분향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놓고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니라며 분향소 설치 자체는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장 장례위원회 구성을 어제 완료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1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되며,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검단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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