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계층간 소비격차 커져…필수 소비재 소비 격차도 ↑”

입력 2021.10.29 (14:37) 수정 2021.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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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같은 필수소비재 분야에서의 불평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김찬우 과장과 김철주 조사역은 오늘(29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소비 불평등 추정 및 주요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 불평등도가 2019년 3.67에서 지난해 3.74로 0.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계층별 소비 수준의 격차가 더 벌어져, 불평등이 심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연구를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1분위의 소득은 2019년 대비 12% 하락했는데,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의 경우 0.6% 주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소비 불평등의 경우 식료품, 보건, 주류, 통신 등과 같은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에서 2016년까지는 오락·문화, 교육, 가사서비스, 교통 등의 선택 소비재에서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확대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줄면서 이 같은 외출소비가 비외출소비로 줄었고, 이에 따라 필수소비재에서도 소비 여력의 차이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완화하면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저소득층의 소득은 고용 여건 개선 지연 등 때문에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비 불평등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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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소득계층간 소비격차 커져…필수 소비재 소비 격차도 ↑”
    • 입력 2021-10-29 14:37:23
    • 수정2021-10-29 14:41:13
    경제
지난해 국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같은 필수소비재 분야에서의 불평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김찬우 과장과 김철주 조사역은 오늘(29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소비 불평등 추정 및 주요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 불평등도가 2019년 3.67에서 지난해 3.74로 0.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계층별 소비 수준의 격차가 더 벌어져, 불평등이 심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연구를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1분위의 소득은 2019년 대비 12% 하락했는데,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의 경우 0.6% 주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소비 불평등의 경우 식료품, 보건, 주류, 통신 등과 같은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에서 2016년까지는 오락·문화, 교육, 가사서비스, 교통 등의 선택 소비재에서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확대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줄면서 이 같은 외출소비가 비외출소비로 줄었고, 이에 따라 필수소비재에서도 소비 여력의 차이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완화하면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저소득층의 소득은 고용 여건 개선 지연 등 때문에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비 불평등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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