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업 재개·열리는 하늘길…아직은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21.10.29 (21:14) 수정 2021.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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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시간 영업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이 간판도 다시 불을 밝힐 겁니다.

늦은 밤까지 식당에서 일할 직원을 찾는 광고도 눈에 띕니다.

오랜 시간 피해를 감내해온 자영업자들, 이렇게 조금씩 기지개 켜고 있고요.

발이 묶였던 항공사와 여행사도 다시 여행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대와 우려가 반반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가의 80석 규모 식당.

영업 시간 제한은 매출의 70%였던 저녁 장사를 접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1년 반 만에 자정까지 늘어난 영업 시간, 지난해 못 누렸던 연말 특수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승준/식당 사장 : "(지금은) 8시 조금만 넘어도 손님들이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단체 손님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풀리면 인원에 해당하는 모임들이 많이 활성화되겠죠."]

항공업계도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 데 이어, 다음 달 국제선을 더 늘립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하와이와 호주 시드니 등의 정기편을 운항하고, 저비용항공사도 동남아시아 노선을 확대합니다.

[진문섭/미국 LA행 승객 : "관련 서류만 잘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출입국 할 수 있을 거 같고, 또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코로나에 대한 위험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였던 여행사들도 쉬고 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학수/참좋은여행 유럽팀 팀장 : "문의전화 수가 많이 증가했던 부분이 제일 크고요. 여행사 입장에선 조금 더 활기를 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는 경제 지표에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서비스업 체감 경기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달 소비도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불안 요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일상 회복으로 오히려 확진자가 대폭 늘면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데다, 회식 등 단체 모임이 사라진 비대면 문화에 국민들이 익숙해진 점도 변수입니다.

[이승준/식당 사장 : "혼밥, 또 배달을 해서 이제 많이들 먹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매출은 좀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영업 시간 제한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장에 대한 방역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해달라"며, 환영과 우려의 뜻을 함께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조은경/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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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영업 재개·열리는 하늘길…아직은 ‘기대반 우려반’
    • 입력 2021-10-29 21:14:42
    • 수정2021-10-29 22:05:23
    뉴스 9
[앵커]

24시간 영업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이 간판도 다시 불을 밝힐 겁니다.

늦은 밤까지 식당에서 일할 직원을 찾는 광고도 눈에 띕니다.

오랜 시간 피해를 감내해온 자영업자들, 이렇게 조금씩 기지개 켜고 있고요.

발이 묶였던 항공사와 여행사도 다시 여행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대와 우려가 반반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가의 80석 규모 식당.

영업 시간 제한은 매출의 70%였던 저녁 장사를 접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1년 반 만에 자정까지 늘어난 영업 시간, 지난해 못 누렸던 연말 특수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승준/식당 사장 : "(지금은) 8시 조금만 넘어도 손님들이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단체 손님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풀리면 인원에 해당하는 모임들이 많이 활성화되겠죠."]

항공업계도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 데 이어, 다음 달 국제선을 더 늘립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하와이와 호주 시드니 등의 정기편을 운항하고, 저비용항공사도 동남아시아 노선을 확대합니다.

[진문섭/미국 LA행 승객 : "관련 서류만 잘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출입국 할 수 있을 거 같고, 또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코로나에 대한 위험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였던 여행사들도 쉬고 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학수/참좋은여행 유럽팀 팀장 : "문의전화 수가 많이 증가했던 부분이 제일 크고요. 여행사 입장에선 조금 더 활기를 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는 경제 지표에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서비스업 체감 경기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달 소비도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불안 요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일상 회복으로 오히려 확진자가 대폭 늘면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데다, 회식 등 단체 모임이 사라진 비대면 문화에 국민들이 익숙해진 점도 변수입니다.

[이승준/식당 사장 : "혼밥, 또 배달을 해서 이제 많이들 먹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매출은 좀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영업 시간 제한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장에 대한 방역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해달라"며, 환영과 우려의 뜻을 함께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조은경/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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