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초등학교 교장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입력 2021.10.30 (09:59) 수정 2021.10.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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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불법 촬영 용도로 의심되는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체포된 초등학교 교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오늘(30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도 안양 모 초등학교 교장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A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불법 촬영 용도로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해당 카메라의 메모리칩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교장실로 카메라를 들고 온 교감 등을 내보낸 뒤 날카로운 물건으로 메모리칩을 긁어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메모리칩을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포렌식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훼손 상태가 심해 메모리칩을 경찰청으로 보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A 씨는 지난28일 아침 7시 반쯤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서 소형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발견됐고, A 씨도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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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30 09:59:13
    • 수정2021-10-30 20:26:44
    사회
여직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불법 촬영 용도로 의심되는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체포된 초등학교 교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오늘(30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도 안양 모 초등학교 교장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A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불법 촬영 용도로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해당 카메라의 메모리칩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교장실로 카메라를 들고 온 교감 등을 내보낸 뒤 날카로운 물건으로 메모리칩을 긁어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메모리칩을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포렌식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훼손 상태가 심해 메모리칩을 경찰청으로 보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A 씨는 지난28일 아침 7시 반쯤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서 소형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발견됐고, A 씨도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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