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총리 “유엔 기후회의 실패하면 대량이주·식량부족 각오해야”

입력 2021.10.31 (18:10) 수정 2021.10.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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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이 오르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실패할 경우 인류가 식량부족, 대량 난민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COP26에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만약 지구 온도가 4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매우 곤란한 지정학적 문제가 잇따르게 된다”며 “사막화, 서식지 상실, 물·식량 부족, 대량 이주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통제하는 데는 아주 큰 정치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앞서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로 향할 때에도 로마제국 몰락을 예시로 들며 기후변화가 문명 쇠퇴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요점은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역사가 한 방향으로만 흐를 것이라고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기후 위기 타개를 위한 영국의 성과를 언급하며 모든 이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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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31 1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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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이 오르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실패할 경우 인류가 식량부족, 대량 난민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COP26에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만약 지구 온도가 4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매우 곤란한 지정학적 문제가 잇따르게 된다”며 “사막화, 서식지 상실, 물·식량 부족, 대량 이주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통제하는 데는 아주 큰 정치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앞서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로 향할 때에도 로마제국 몰락을 예시로 들며 기후변화가 문명 쇠퇴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요점은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역사가 한 방향으로만 흐를 것이라고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기후 위기 타개를 위한 영국의 성과를 언급하며 모든 이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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