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인사 봉이김선달’ 언급한 정청래 대신해 사과

입력 2021.11.01 (11:00) 수정 2021.1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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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에 빗댄 정청래 의원을 대신해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사과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1일) 오전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번 국정감사 기간 중 문화재 관람료 문제에 대한 우리 당 위원이 특정 사찰을 거명하며 주장했던 일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므로 당 차원에서 바로 잡는다”고 밝혔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특히 비하 발언으로 대한불교조계종과 해인사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하며 유감을 표한다”며, “차제에 우리 민주당은 다수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불교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제도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다종교 사회임에도 지난 60년간 문화재보호법, 전통사찰보전법, 자연공원법 등 국가 법률에 의해 종교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전통 사찰들의 피해를 잘 살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 매표소의 위치를 문제 삼으며 “3.5km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뽑고 통행세 내고 들어간다. 그 절에 안 들어가도 내야 한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해인사와 조계종 측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은 합법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국회 건너편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논란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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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해인사 봉이김선달’ 언급한 정청래 대신해 사과
    • 입력 2021-11-01 11:00:23
    • 수정2021-11-01 11:03:24
    정치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에 빗댄 정청래 의원을 대신해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사과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1일) 오전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번 국정감사 기간 중 문화재 관람료 문제에 대한 우리 당 위원이 특정 사찰을 거명하며 주장했던 일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므로 당 차원에서 바로 잡는다”고 밝혔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특히 비하 발언으로 대한불교조계종과 해인사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하며 유감을 표한다”며, “차제에 우리 민주당은 다수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불교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제도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다종교 사회임에도 지난 60년간 문화재보호법, 전통사찰보전법, 자연공원법 등 국가 법률에 의해 종교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전통 사찰들의 피해를 잘 살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 매표소의 위치를 문제 삼으며 “3.5km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뽑고 통행세 내고 들어간다. 그 절에 안 들어가도 내야 한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해인사와 조계종 측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은 합법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국회 건너편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논란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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