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향’ 1천kg 몰래 따 중고거래 앱에 되판 40대 구속

입력 2021.11.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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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재배 중인 황금향을 훔쳐 되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제주에서 재배 중인 황금향을 훔쳐 되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

농가를 돌며 재배 중인 황금향 감귤 1,000kg을 훔쳐 중고거래 앱에 되판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일 A 씨(41세)를 건조물침입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10월) 8~25일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 일대 과수원과 하우스 5곳에 침입해 황금향 1,000kg(시가 5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적이 드문 과수원에 들어가 가위로 황금향을 따고, 미리 가져간 상자에 넣어 승용차 트렁크와 앞·뒷좌석에 실어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 있는 황금향 재배 농가에서 최초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훔친 황금향 600kg을 중고거래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주변 농산물판매점에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00kg은 현장에서 훔치다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화물차를 이용하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지역 농협과 농산물 저장소, 주민 요청 장소 등 90여 곳에 CCTV를 설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을 맞아 올해 말까지 농촌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농산물 절도는 농민들의 수고를 허사로 만드는 민생 침해 범죄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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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향’ 1천kg 몰래 따 중고거래 앱에 되판 40대 구속
    • 입력 2021-11-01 18:23:56
    취재K
제주에서 재배 중인 황금향을 훔쳐 되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
농가를 돌며 재배 중인 황금향 감귤 1,000kg을 훔쳐 중고거래 앱에 되판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일 A 씨(41세)를 건조물침입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10월) 8~25일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 일대 과수원과 하우스 5곳에 침입해 황금향 1,000kg(시가 5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적이 드문 과수원에 들어가 가위로 황금향을 따고, 미리 가져간 상자에 넣어 승용차 트렁크와 앞·뒷좌석에 실어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 있는 황금향 재배 농가에서 최초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훔친 황금향 600kg을 중고거래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주변 농산물판매점에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00kg은 현장에서 훔치다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화물차를 이용하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지역 농협과 농산물 저장소, 주민 요청 장소 등 90여 곳에 CCTV를 설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을 맞아 올해 말까지 농촌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농산물 절도는 농민들의 수고를 허사로 만드는 민생 침해 범죄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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