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 ‘기후 대응 촉구’…“말 잔치 안돼”

입력 2021.11.02 (07:16) 수정 2021.11.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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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래스고 기후변화 총회의 첫 순서로 10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특별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역설했는데요.

그러나 이번에도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더는 기후변화 총회가 정치인들의 말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글래스고에서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앵커]

총회 의장국인 영국 총리는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라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정부 시절 파리협정에 탈퇴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0억 톤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회의장으로 돌아온 것에 그치지 않고 모범적으로 회의를 주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총회에 불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서면 성명만 냈습니다.

중국은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더 많은 책임을 지라는 입장이어서 글래스고 총회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호프만/환경운동가 :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총회도 정치인들의 말 잔치 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총회장 외곽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스웨덴의 툰베리도 글래스고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환경단체들은 정치인들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6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둔 상태입니다.

글래스고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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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2 07:16:45
    • 수정2021-11-02 0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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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기후변화 총회의 첫 순서로 10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특별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역설했는데요.

그러나 이번에도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더는 기후변화 총회가 정치인들의 말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글래스고에서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앵커]

총회 의장국인 영국 총리는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라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정부 시절 파리협정에 탈퇴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0억 톤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회의장으로 돌아온 것에 그치지 않고 모범적으로 회의를 주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총회에 불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서면 성명만 냈습니다.

중국은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더 많은 책임을 지라는 입장이어서 글래스고 총회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호프만/환경운동가 :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총회도 정치인들의 말 잔치 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총회장 외곽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스웨덴의 툰베리도 글래스고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환경단체들은 정치인들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6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둔 상태입니다.

글래스고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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