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날고 자동차·조선 선방…울산지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양호’

입력 2021.11.02 (07:34) 수정 2021.11.23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지역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자동차와 조선도 선방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울산지역 정유업계가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S-OIL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5%나 증가한 7조 1,170억, 영업이익은 5,494억 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이런 추세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원섭/S-OIL 대외업무팀 과장 :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이익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2조 3천억 원, 영업이익도 6천 억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자동차 업계도 예상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흑자 기조를 유지한 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업종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후판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계 역시 최근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지역 주력산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호조세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 이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서 울산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유 날고 자동차·조선 선방…울산지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양호’
    • 입력 2021-11-02 07:34:06
    • 수정2021-11-23 07:05:18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지역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자동차와 조선도 선방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울산지역 정유업계가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S-OIL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5%나 증가한 7조 1,170억, 영업이익은 5,494억 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이런 추세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원섭/S-OIL 대외업무팀 과장 :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이익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2조 3천억 원, 영업이익도 6천 억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자동차 업계도 예상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흑자 기조를 유지한 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업종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후판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계 역시 최근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지역 주력산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호조세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 이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서 울산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