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윤곽…창원광장 이렇게 바뀐다

입력 2021.11.02 (08:05) 수정 2021.11.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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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보다 2배 빠르고 제 시각에 도착해 '도로 위의 지하철'로도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 S-BRT가 창원에 도입됩니다.

40년 역사의 시청 앞 회전 교차로는 사라지고, 신호 교차로와 양방향 통행 방식으로 창원광장의 교통 체계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창원광장입니다.

축구장 5배 면적,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1974년 조성 이후, 대규모 행사나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2000년대부터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보행 접근성이 떨어져 안전성과 활용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이대로 도계광장에서 가음정 사거리까지, 9.3km 구간에 우선 도입되는 간선 급행버스, S-BRT.

버스 중앙 전용차로와 우선 신호, 전용 승하차장과 80인승 굴절버스 등이 새로 도입됩니다.

버스 통행 속도가 최소 1.5배 이상 빨라지고, 정시성이 확보되면서 '도로 위의 지하철'로도 불립니다.

BRT 도입과 함께 창원광장의 교통 체계도 크게 바뀝니다.

창원시청 앞으로는 보행자 전용 공간이 들어서고, 2곳의 신호 교차로가 생겨 현재 한 방향 회전 교차로가 양방향 신호 교차로 방식으로 바뀝니다.

현재 방식을 유지하려면 최소 4곳의 신호 교차로가 필요한 데다, 지하차도 조성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4년 서울시청 광장이 광장으로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행자 접근성을 높인 방식과 유사합니다.

[유진상/창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서울 광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좀 더 정밀하게 설계해서 보행자 친화적인 교통 시스템을 광장과 함께 (시민에게)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창원시는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창원광장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제종남/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 "창원광장 (교통) 처리 방안에 대해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통안전심의회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10월경 착공해…."]

국비 등 584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 BRT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1단계 완공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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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RT 윤곽…창원광장 이렇게 바뀐다
    • 입력 2021-11-02 08:05:35
    • 수정2021-11-02 08:34:30
    뉴스광장(창원)
[앵커]

버스보다 2배 빠르고 제 시각에 도착해 '도로 위의 지하철'로도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 S-BRT가 창원에 도입됩니다.

40년 역사의 시청 앞 회전 교차로는 사라지고, 신호 교차로와 양방향 통행 방식으로 창원광장의 교통 체계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창원광장입니다.

축구장 5배 면적,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1974년 조성 이후, 대규모 행사나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2000년대부터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보행 접근성이 떨어져 안전성과 활용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이대로 도계광장에서 가음정 사거리까지, 9.3km 구간에 우선 도입되는 간선 급행버스, S-BRT.

버스 중앙 전용차로와 우선 신호, 전용 승하차장과 80인승 굴절버스 등이 새로 도입됩니다.

버스 통행 속도가 최소 1.5배 이상 빨라지고, 정시성이 확보되면서 '도로 위의 지하철'로도 불립니다.

BRT 도입과 함께 창원광장의 교통 체계도 크게 바뀝니다.

창원시청 앞으로는 보행자 전용 공간이 들어서고, 2곳의 신호 교차로가 생겨 현재 한 방향 회전 교차로가 양방향 신호 교차로 방식으로 바뀝니다.

현재 방식을 유지하려면 최소 4곳의 신호 교차로가 필요한 데다, 지하차도 조성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4년 서울시청 광장이 광장으로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행자 접근성을 높인 방식과 유사합니다.

[유진상/창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서울 광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좀 더 정밀하게 설계해서 보행자 친화적인 교통 시스템을 광장과 함께 (시민에게)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창원시는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창원광장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제종남/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 "창원광장 (교통) 처리 방안에 대해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통안전심의회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10월경 착공해…."]

국비 등 584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 BRT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1단계 완공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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