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정민용 영장…유동규 배임 추가 기소

입력 2021.11.02 (09:05) 수정 2021.11.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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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 전담수사팀이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김만배 씨를 포함해 남욱 변호사 등 세 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검찰이 영장 기각 18일 만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영장 기재 범죄 사실 중 뇌물 혐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5억 원을 건넨 혐의입니다.

지난번 구속영장에서 유 씨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는 이번에도 같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봤던 혐의는 뺐습니다.

김 씨가 화천대유 회삿돈 9억 4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유 씨에게 건넸다는 5억 원 외에도 원유철 전 대표 부인과 지인, 친동생 등에게 건넨 급여 등 4억 4천여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윗선 수사 핵심 연결고리인 배임 혐의를 놓고 검찰은 공사가 입은 손해를 최소 651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예상되는 택지개발 이익이 3.3제곱미터당 천5백만 원 이상이던 것을 천4백만 원으로 축소했기 때문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화천대유 몫으로 돌아간 5개 블록 분양 이익을 공사가 환수하지 못하게 하는 등 '상당한 시행 이익'을 손해보게 한 것으로도 봤습니다.

유 씨, 김 씨, 남욱 변호사, 그리고 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 등이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 정 씨 세 사람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남 씨는 정 씨에게 투자금으로 가장한 35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세 사람 구속 여부는 내일(3일) 서울중앙지법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가려집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만 적용해 구속 기소한 유 씨는 김 씨 등과 공모한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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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남욱·정민용 영장…유동규 배임 추가 기소
    • 입력 2021-11-02 09:05:30
    • 수정2021-11-02 09: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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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 전담수사팀이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김만배 씨를 포함해 남욱 변호사 등 세 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검찰이 영장 기각 18일 만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영장 기재 범죄 사실 중 뇌물 혐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5억 원을 건넨 혐의입니다.

지난번 구속영장에서 유 씨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는 이번에도 같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봤던 혐의는 뺐습니다.

김 씨가 화천대유 회삿돈 9억 4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유 씨에게 건넸다는 5억 원 외에도 원유철 전 대표 부인과 지인, 친동생 등에게 건넨 급여 등 4억 4천여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윗선 수사 핵심 연결고리인 배임 혐의를 놓고 검찰은 공사가 입은 손해를 최소 651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예상되는 택지개발 이익이 3.3제곱미터당 천5백만 원 이상이던 것을 천4백만 원으로 축소했기 때문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화천대유 몫으로 돌아간 5개 블록 분양 이익을 공사가 환수하지 못하게 하는 등 '상당한 시행 이익'을 손해보게 한 것으로도 봤습니다.

유 씨, 김 씨, 남욱 변호사, 그리고 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 등이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 정 씨 세 사람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남 씨는 정 씨에게 투자금으로 가장한 35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세 사람 구속 여부는 내일(3일) 서울중앙지법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가려집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만 적용해 구속 기소한 유 씨는 김 씨 등과 공모한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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