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3.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1.11.02 (09:29) 수정 2021.11.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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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올라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류 물가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통계청은 오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2%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여섯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를 넘어섰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가 27.3%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도 강세입니다.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통신요금이 오르면서 공공서비스는 5.4% 상승했습니다.

외식비 상승 등으로 개인서비스 가격은 2.7% 상승했고, 집세는 1.8% 올랐습니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작황이 개선되면서 1년 전보다 0.2% 올라 8월과 9월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물가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일인 12일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실효성 제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유류세 인하분 물량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저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을 포함해 최대 24시까지 연장하고, 주유소별로 배정 물량을 나눠서 공급합니다.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시행 당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이 즉시 반영되도록 하고,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도 유지하기 위해 쌀과 소고기와 돼지고기, 김장 채소 등의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배추와 고추와 마늘 등은 비축 물량을 적극 공급합니다.

정부는 서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책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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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소비자물가 3.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
    • 입력 2021-11-02 09:29:58
    • 수정2021-11-02 09: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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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올라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류 물가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통계청은 오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2%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여섯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를 넘어섰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가 27.3%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도 강세입니다.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통신요금이 오르면서 공공서비스는 5.4% 상승했습니다.

외식비 상승 등으로 개인서비스 가격은 2.7% 상승했고, 집세는 1.8% 올랐습니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작황이 개선되면서 1년 전보다 0.2% 올라 8월과 9월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물가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일인 12일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실효성 제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유류세 인하분 물량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저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을 포함해 최대 24시까지 연장하고, 주유소별로 배정 물량을 나눠서 공급합니다.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시행 당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이 즉시 반영되도록 하고,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도 유지하기 위해 쌀과 소고기와 돼지고기, 김장 채소 등의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배추와 고추와 마늘 등은 비축 물량을 적극 공급합니다.

정부는 서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책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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