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유행 증가세…비상 방역은 병상 외에 치명률·위중증 고려

입력 2021.11.02 (09:34) 수정 2021.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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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 수는 줄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과 치명률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716명으로, 한 주 전 약 1,339명에 비해 28% 늘어났습니다.

3주간 1 미만을 유지했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1.03으로 높아져 감염 확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 주보다 10명 정도 감소한 333명으로 나타났고,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현재보다 두세 배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5천 명, 위중증 500명까지는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본다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사망자 389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 76.5%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병상 가동률과 위중증 환자 수,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실내체육시설 등에 접종 증명과 음성확인서 등 방역 패스를 도입한 데 대해, 정부는 밀폐된 공간에 침방울 배출이 많은 시설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계도 기간 중이라도 접종 미완료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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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만에 유행 증가세…비상 방역은 병상 외에 치명률·위중증 고려
    • 입력 2021-11-02 09:34:12
    • 수정2021-11-02 09: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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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 수는 줄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과 치명률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716명으로, 한 주 전 약 1,339명에 비해 28% 늘어났습니다.

3주간 1 미만을 유지했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1.03으로 높아져 감염 확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 주보다 10명 정도 감소한 333명으로 나타났고,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현재보다 두세 배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5천 명, 위중증 500명까지는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본다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사망자 389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 76.5%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병상 가동률과 위중증 환자 수,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실내체육시설 등에 접종 증명과 음성확인서 등 방역 패스를 도입한 데 대해, 정부는 밀폐된 공간에 침방울 배출이 많은 시설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계도 기간 중이라도 접종 미완료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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