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강원대 “통합 긍정적”…구성원 등 합의 변수

입력 2021.11.02 (10:09) 수정 2021.11.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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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릉원주대와 강원대의 대학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용역을 진행한 결과 대학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도출됐기 때문인데,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합의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강릉원주대와 강원대학교의 총장들이 서로 만나, 대학 통합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대학이 관련 협약을 맺은 지 반 년여 만인 지난 9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됐지만, 대학 통합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학은 우선 학내 구성원과 협의를 거친 뒤, 통합을 공식화하고 통합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최성범/ 강릉원주대 기획협력처장 : “의견 수렴 과정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생긴다고 하면, 그 이후에는 양쪽 대학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지만 통합이 결정되더라도 여러 캠퍼스의 학과와 정원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과거 강릉대와 원주대, 강원대와 삼척대가 각각 통합할 때도 학과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다양한 갈등이 표출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영동 남부권 캠퍼스 등의 경우 통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삼척시의회의장 : “통합의 과정에 있어서 우리 (삼척) 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 서로 상의하고 협상하고 좋은 방향을 찾아 나가야죠.”]

두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2024학년도 전에 신입생을 함께 선발하기를 희망하지만, 대학 통합 마무리까지는 상당한 기간과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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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원주대-강원대 “통합 긍정적”…구성원 등 합의 변수
    • 입력 2021-11-02 10:09:52
    • 수정2021-11-02 10:19:29
    930뉴스(강릉)
[앵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릉원주대와 강원대의 대학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용역을 진행한 결과 대학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도출됐기 때문인데,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합의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강릉원주대와 강원대학교의 총장들이 서로 만나, 대학 통합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대학이 관련 협약을 맺은 지 반 년여 만인 지난 9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됐지만, 대학 통합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학은 우선 학내 구성원과 협의를 거친 뒤, 통합을 공식화하고 통합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최성범/ 강릉원주대 기획협력처장 : “의견 수렴 과정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생긴다고 하면, 그 이후에는 양쪽 대학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지만 통합이 결정되더라도 여러 캠퍼스의 학과와 정원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과거 강릉대와 원주대, 강원대와 삼척대가 각각 통합할 때도 학과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다양한 갈등이 표출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영동 남부권 캠퍼스 등의 경우 통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삼척시의회의장 : “통합의 과정에 있어서 우리 (삼척) 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 서로 상의하고 협상하고 좋은 방향을 찾아 나가야죠.”]

두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2024학년도 전에 신입생을 함께 선발하기를 희망하지만, 대학 통합 마무리까지는 상당한 기간과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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