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만큼 관심받고 있는 KIA의 ‘새판 짜기’

입력 2021.11.02 (11:14) 수정 2021.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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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KIA와 계약 해지된 윌리엄스 감독

어제(1일) KIA와 계약 해지된 윌리엄스 감독

"해태 출신? 좋은 점도 많다. 하지만 또 단점도 많다."

KIA 구단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과거 해태 출신 스타의 새 사령탑 선임을 두고 구단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태 출신으론 대표적으로 현 LG 2군 타격 코치 이종범이 있습니다. 2군을 담당하고 있는 이범호 총괄코치 역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해 은퇴한 지도자입니다.

이 야구인은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할 당시 해태 출신으로는 새판을 짤 수가 없다는 공감대 속에 외국인 감독을 발탁하지 않았느냐"며 "현재 흐름으로는 다시 해태 출신 사령탑으로 갈 것 같지만, KIA의 미래를 위해서는 해태 출신이든 외부 인사든 리빌딩과 성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을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A 구단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이호준 코치가 어제(1일) NC와 계약을 해지했는데 KIA의 새판 짜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호준 코치의 KIA행에 선을 그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 중도 경질을 놓고도 무성한 말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KIA는 어제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맷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대표이사와 단장도 새로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상호 합의를 통한 계약 해지였지만 사실상 경질입니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로 부진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6위에서 올해 9위로 추락했습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새 대표님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마무리 훈련은 김종국 수석 코치가 지휘하고 2군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A 구단 관계자는 "감독도 중요하지만, 신임 단장도 중요하다. 야구인이든 아니든 전문성을 갖고 구단의 향후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단장은 양현종의 복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며, 외부 FA 영입 여부도 결정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습니다. KIA가 인기 구단인 만큼 책임감도 막중한 자리입니다.

양현종의 소속사 최인국 대표는 KIA관계자의 말에 비춰볼 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향후 새 단장 선임 후에야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리더십을 갖춘 단장과 감독이 선임될지 포스트 시즌 출발과 함께 지도자 새판 짜기도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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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시즌만큼 관심받고 있는 KIA의 ‘새판 짜기’
    • 입력 2021-11-02 11:14:14
    • 수정2021-11-02 11:32:13
    스포츠K

어제(1일) KIA와 계약 해지된 윌리엄스 감독

"해태 출신? 좋은 점도 많다. 하지만 또 단점도 많다."

KIA 구단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과거 해태 출신 스타의 새 사령탑 선임을 두고 구단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태 출신으론 대표적으로 현 LG 2군 타격 코치 이종범이 있습니다. 2군을 담당하고 있는 이범호 총괄코치 역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해 은퇴한 지도자입니다.

이 야구인은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할 당시 해태 출신으로는 새판을 짤 수가 없다는 공감대 속에 외국인 감독을 발탁하지 않았느냐"며 "현재 흐름으로는 다시 해태 출신 사령탑으로 갈 것 같지만, KIA의 미래를 위해서는 해태 출신이든 외부 인사든 리빌딩과 성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을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A 구단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이호준 코치가 어제(1일) NC와 계약을 해지했는데 KIA의 새판 짜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호준 코치의 KIA행에 선을 그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 중도 경질을 놓고도 무성한 말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KIA는 어제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맷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대표이사와 단장도 새로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상호 합의를 통한 계약 해지였지만 사실상 경질입니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로 부진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6위에서 올해 9위로 추락했습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새 대표님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마무리 훈련은 김종국 수석 코치가 지휘하고 2군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A 구단 관계자는 "감독도 중요하지만, 신임 단장도 중요하다. 야구인이든 아니든 전문성을 갖고 구단의 향후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단장은 양현종의 복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며, 외부 FA 영입 여부도 결정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습니다. KIA가 인기 구단인 만큼 책임감도 막중한 자리입니다.

양현종의 소속사 최인국 대표는 KIA관계자의 말에 비춰볼 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향후 새 단장 선임 후에야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리더십을 갖춘 단장과 감독이 선임될지 포스트 시즌 출발과 함께 지도자 새판 짜기도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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