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야구장 함성·구호 금지…마스크 써도 함성 지르면 차단효과 떨어져”

입력 2021.11.02 (11:58) 수정 2021.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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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어제 프로야구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일부 관중들이 함성이나 구호 응원을 벌인 것과 관련해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야구장에서는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돼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하면 침방울 배출이 굉장히 많아지고 강해지기 때문에 마스크로서 완전히 차단되는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 취식 자체가 허용돼 있기 때문에 취식을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돼 있고 이 때 마스크를 벗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시행 첫날이라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문체부에서 구단, 협회와 함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조치하도록 논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해외에서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접종완료자나 음성자에게 제한없이 응원도 허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동서양의 차이인 것 같다”면서 “마스크의 감염 방지효과에 대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상당한 가치를 두는 중이고 서구권에서는 마스크의 감염방지효과에 대해서 계속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 1차 방어막이라고 한다면 현재 델타 변이의 양상 자체가 예방효과가 60% 정도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2차 방어막이자 최후의 방어막으로는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의 방어력이 좀 뚫리는 상황들, 방어력만으로는 완전히 방어가 안 되는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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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2 11:58:22
    • 수정2021-11-02 12:00:13
    사회
방역당국이 어제 프로야구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일부 관중들이 함성이나 구호 응원을 벌인 것과 관련해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야구장에서는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돼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하면 침방울 배출이 굉장히 많아지고 강해지기 때문에 마스크로서 완전히 차단되는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 취식 자체가 허용돼 있기 때문에 취식을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돼 있고 이 때 마스크를 벗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시행 첫날이라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문체부에서 구단, 협회와 함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조치하도록 논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해외에서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접종완료자나 음성자에게 제한없이 응원도 허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동서양의 차이인 것 같다”면서 “마스크의 감염 방지효과에 대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상당한 가치를 두는 중이고 서구권에서는 마스크의 감염방지효과에 대해서 계속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 1차 방어막이라고 한다면 현재 델타 변이의 양상 자체가 예방효과가 60% 정도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2차 방어막이자 최후의 방어막으로는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의 방어력이 좀 뚫리는 상황들, 방어력만으로는 완전히 방어가 안 되는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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