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온실가스 40% 감축”…북측 대표도 참석

입력 2021.11.02 (12:19) 수정 2021.11.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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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등의 한국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총회장에는 주영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이 각국 정상들의 연설을 듣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세 가지 약속과 한 가지 제안을 하겠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지난달 확정한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를 각국 정상들 앞에 소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산림복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입니다. 사막화를 막고,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 가지 약속에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며 미래세대가 함께 하는 '청년 기후 서밋'을 정례적으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최일 주영 북한대사 등 북한 측 관계자 2명도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앞쪽 자리에 앉은 이들은 정상들의 기조 연설 내내 자리를 지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입장 차를 좁히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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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온실가스 40% 감축”…북측 대표도 참석
    • 입력 2021-11-02 12:19:49
    • 수정2021-11-02 12: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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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등의 한국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총회장에는 주영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이 각국 정상들의 연설을 듣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세 가지 약속과 한 가지 제안을 하겠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지난달 확정한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를 각국 정상들 앞에 소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산림복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입니다. 사막화를 막고,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 가지 약속에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며 미래세대가 함께 하는 '청년 기후 서밋'을 정례적으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최일 주영 북한대사 등 북한 측 관계자 2명도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앞쪽 자리에 앉은 이들은 정상들의 기조 연설 내내 자리를 지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입장 차를 좁히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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