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유럽, 확진자 늘자 잇단 방역 강화

입력 2021.11.02 (14:27) 수정 2021.1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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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찬바람이 불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자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코로나 19 방역 제한 정책을 대부분 완화했던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다시 방역의 세기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일 휘고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이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용어 장관은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코로나 패스’ 사용 범위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약 1천760만 명인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1일 확진자 수는 7천 700명으로, 한 주 전 같은 요일에 비해 45% 늘었습니다. 또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는 1천 200명으로 지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사적 모임 제한·영업시간 제한을 없앴던 오스트리아도 9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 19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만 식당, 술집, 행사장 등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또 쇼핑센터나 마트 등 대부분 실내 시설에 출입할 때 우리나라의 KF94 등급과 유사한 ‘FFP2’ 등급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도 모스크바의 대부분 상점 등의 운영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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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2 14:27:51
    • 수정2021-11-02 14:42:09
    국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찬바람이 불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자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코로나 19 방역 제한 정책을 대부분 완화했던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다시 방역의 세기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일 휘고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이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용어 장관은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코로나 패스’ 사용 범위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약 1천760만 명인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1일 확진자 수는 7천 700명으로, 한 주 전 같은 요일에 비해 45% 늘었습니다. 또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는 1천 200명으로 지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사적 모임 제한·영업시간 제한을 없앴던 오스트리아도 9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 19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만 식당, 술집, 행사장 등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또 쇼핑센터나 마트 등 대부분 실내 시설에 출입할 때 우리나라의 KF94 등급과 유사한 ‘FFP2’ 등급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도 모스크바의 대부분 상점 등의 운영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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