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상 회복 시작했는데, 하루 확진자 16명 발생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어제(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하루 만에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명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명인데 이 가운데 7명이 이 요양병원 관련입니다.

6명이 요양병원 입소자 또는 종사자고, 1명은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달 26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종사자의 접촉자만 검사했을 때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1일) 입소자와 종사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첫 확진자를 비롯해 추가 확진된 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모두 마쳐, 돌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1명은 접종하지 않았고 1명은 화이자로 1차 접종만 했는데 코로나19 선제 검사 후에 숨졌습니다.

숨진 병원 입소자 1명의 사망 원인은 지병으로 코로나19와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새롭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관련해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7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오늘 0시 기준 도내 백신 1차 접종자는 53만 5천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79.4%, 백신 접종 완료자는 49만 7천여 명으로 도민의 73.7%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