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방콕에 관광객 입국, 시드니공항에는 이산가족 상봉

입력 2021.11.02 (19:04) 수정 2021.11.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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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나 태국 같은 나라들이 위드코로나를 선택하면서 어제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에게 공항을 개방했는데요.

1년 반 만에 문을 연 공항에는 해외 관광객들과 특히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은 무격리 대상 국가를 더 확대했습니다.

무려 63개 나랍니다.

백신만 맞았다면 얼마든지 입국이 가능합니다.

[영국 관광객 : "(입국 절차가) 한참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끄러웠습니다."]

여전히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이정도 불편은 감수하겠단 생각입니다.

[스위스 관광객 : "친구와 함께 여행 왔어요, 푸껫에서 태국 복싱을 배워보려고요."]

어제 하루 이곳 수완나폼 공항 등으로 모두 6천여 명의 승객이 들어왔습니다.

공항 측은 다가오는 연말에는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드니는 가장 엄격한 봉쇄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583일 만에 시드니 공항이 다시 여행객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해를 넘기고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호주 바닷가를 다시 보게 돼 너무 좋아요. 가족들을 2년이나 못 봤어요."]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는데요, 우리는 어떻게든 들어오려고 했는데, 일주일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결국 왔습니다."]

1년 넘게 호주에 묶여있었던 해외 여행객들도 이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 하루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중국은 하늘길을 더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을 지난 여름보다 37%나 더 감축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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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반 만에…방콕에 관광객 입국, 시드니공항에는 이산가족 상봉
    • 입력 2021-11-02 19:04:52
    • 수정2021-11-02 19:16:06
    뉴스7(청주)
[앵커]

호주나 태국 같은 나라들이 위드코로나를 선택하면서 어제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에게 공항을 개방했는데요.

1년 반 만에 문을 연 공항에는 해외 관광객들과 특히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은 무격리 대상 국가를 더 확대했습니다.

무려 63개 나랍니다.

백신만 맞았다면 얼마든지 입국이 가능합니다.

[영국 관광객 : "(입국 절차가) 한참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끄러웠습니다."]

여전히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이정도 불편은 감수하겠단 생각입니다.

[스위스 관광객 : "친구와 함께 여행 왔어요, 푸껫에서 태국 복싱을 배워보려고요."]

어제 하루 이곳 수완나폼 공항 등으로 모두 6천여 명의 승객이 들어왔습니다.

공항 측은 다가오는 연말에는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드니는 가장 엄격한 봉쇄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583일 만에 시드니 공항이 다시 여행객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해를 넘기고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호주 바닷가를 다시 보게 돼 너무 좋아요. 가족들을 2년이나 못 봤어요."]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는데요, 우리는 어떻게든 들어오려고 했는데, 일주일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결국 왔습니다."]

1년 넘게 호주에 묶여있었던 해외 여행객들도 이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 하루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중국은 하늘길을 더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을 지난 여름보다 37%나 더 감축해, 사실상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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