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헌신, 후원까지”…장애인 축구단 전국대회 석권

입력 2021.11.02 (19:14) 수정 2021.11.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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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장애인 축구단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대기업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잔디 구장에서 수비스를 따돌리는 정교한 패스 연습이 진행됩니다.

빠른 몸 놀림에 호흡도 척척 맞습니다.

날카로운 슈팅은 매섭게 골문으로 향합니다.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은 충청북도 장애인축구단, 지난 2010년 구성된 뒤 5년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해 왔습니다.

[정찬영/19살/충북 장애인 축구단 : "(공을 차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짜증 났던 일도 풀려서 좋아요. 형들이 사회 나와서 좋은 점도 알려주시고 감독님도 알려주시고…."]

하루 4시간씩의 연습을 참고 견딘 덕에 최근 경주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지적장애 선수팀은 우승, 뇌성마비 선수팀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재원/22살/충북 장애인 축구단 : "9골 정도 넣었어요. 동료들이 도와줘서 넣은 것 같아요. 패스랑 그런 것이 잘 맞고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돌본 협회와 지도자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송창섭/충북장애인체육회 축구 감독 : "몸이 불편해서 사실 축구화 끈도 저희가 직접 묶어 줄 정도로 힘들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우승을 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보람도 찾고."]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기업의 후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장애인 축구 선수 10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훈련에 열중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임진혁/한화 큐셀 진천사업장 :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을 하기에 여건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선수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헌신적인 지도와 축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적극적인 후원까지.

장애를 극복하고 소중한 결실을 맺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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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과 헌신, 후원까지”…장애인 축구단 전국대회 석권
    • 입력 2021-11-02 19:14:49
    • 수정2021-11-02 20:15:21
    뉴스7(청주)
[앵커]

충청북도 장애인 축구단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대기업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잔디 구장에서 수비스를 따돌리는 정교한 패스 연습이 진행됩니다.

빠른 몸 놀림에 호흡도 척척 맞습니다.

날카로운 슈팅은 매섭게 골문으로 향합니다.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은 충청북도 장애인축구단, 지난 2010년 구성된 뒤 5년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해 왔습니다.

[정찬영/19살/충북 장애인 축구단 : "(공을 차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짜증 났던 일도 풀려서 좋아요. 형들이 사회 나와서 좋은 점도 알려주시고 감독님도 알려주시고…."]

하루 4시간씩의 연습을 참고 견딘 덕에 최근 경주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지적장애 선수팀은 우승, 뇌성마비 선수팀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재원/22살/충북 장애인 축구단 : "9골 정도 넣었어요. 동료들이 도와줘서 넣은 것 같아요. 패스랑 그런 것이 잘 맞고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돌본 협회와 지도자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송창섭/충북장애인체육회 축구 감독 : "몸이 불편해서 사실 축구화 끈도 저희가 직접 묶어 줄 정도로 힘들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우승을 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보람도 찾고."]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기업의 후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장애인 축구 선수 10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훈련에 열중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임진혁/한화 큐셀 진천사업장 :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을 하기에 여건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선수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헌신적인 지도와 축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적극적인 후원까지.

장애를 극복하고 소중한 결실을 맺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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