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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생명수 요소수 품귀…화물차 멈추면 물류대란 우려
입력 2021.11.02 (19:26) 수정 2021.11.02 (20:09)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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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차 운행에 꼭 필요한 게 요소수입니다.

운행시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을 분해하는데, 없으면 화물차가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막아서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물류 대란까지 우려됩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주유소에서 화물차들이 경유 주유기 말고요, 다른 곳에 줄 서는 모습들 보셨을 겁니다.

요소수라는 것을 넣기 위해선데, 요소수 넣은 날은 행운이라 할 정도로 있는 곳 찾기가 힘들다죠.

[이대택/화물차 운전기사 : "거의 못 구해요. 요소수만 넣으러 가면 안 넣어줘요. 딴 데 가면 절대 없는 데 주겠어요? 안 주지."]

주유소 몇 군데 돌아 요소수 겨우 넣었습니다.

넉넉하게 40리터 필요한데, 겨우 10리터만 넣을 수 있습니다.

주유소도 답답합니다.

전화가 불이 난다는데요.

["네, 주유소입니다. 아니요, 요소수 없습니다."]

간신히 재고로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도 동나기 직전입니다.

[명제만/주유소 대표 : "당분간은 정상화될 때까지 공급중단이거든요. 기약 없는 거예요. (요소수가) 800 리터 남았거든요. 그거 팔면 내일은 장사를 못하는 거죠."]

디젤 화물차의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운행 중인 330만 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부착돼 있는데요.

이 장치에 필요한 게 바로 요소수입니다.

디젤차를 운행하면 발암 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데, 요소수가 이걸 질소와 물로 분해합니다.

300~400킬로미터마다 이 요소수를 채워주지 않으면, 차량이 멈추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디젤차의 생명수와도 같은 거죠.

그런데 지난달 중순쯤부터 품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요소수를 만드는 요소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중국이 갑자기 수출 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이지연/신영증권 연구위원 : "요소라는 게 중국에서 석탄을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이어서….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석탄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해 왔는데요.

그런데 호주와의 무역 분쟁에 전력난까지 심해지면서 석탄 공급이 부족해졌거든요.

그래서 지난달 중순부터 자국 요소 제품에 대해 수출 검사를 강화하며 수출을 막은 거죠.

문제는 그 불똥이 우리에게 튀었다는 겁니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리터당 천 원 수준이었던 게 서너 배나 폭등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선 심지어 10배나 올려 팔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게 구매에 성공한 분들은 이렇게 성공 후기 올렸습니다.

가격에 놀라서 깜짝 놀랐지만 일단 꽉꽉 채워놨다는데요.

실제 이대로라면 이달 안에 국내 요소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가 다른 수입처를 찾고 있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용으로 쓰이는 요소를 생산하는 곳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이 정도인데요.

일단 중국, 인도네시아는 수출 막혔고요,

일본도 자국 소비량이 많아 수출 불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지금 주문하면 내년 초나 되어야 공급되거든요.

[요소수 제조업체 관계자 : "(러시아에서) 들어와도 1월 정도로 보고 있고,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쉽지 않고 그냥 일부 물량이라고 보시면 돼요."]

정부도 중국 당국과 협의에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소수를 직접 만드는 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순물 섞일 수 있죠,

차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해선 안 됩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화물차들이 멈춰설까 우려됩니다.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죠.

걱정하는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화물차 생명수 요소수 품귀…화물차 멈추면 물류대란 우려
    • 입력 2021-11-02 19:26:57
    • 수정2021-11-02 20:09:33
    뉴스7(부산)
[앵커]

화물차 운행에 꼭 필요한 게 요소수입니다.

운행시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을 분해하는데, 없으면 화물차가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막아서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물류 대란까지 우려됩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주유소에서 화물차들이 경유 주유기 말고요, 다른 곳에 줄 서는 모습들 보셨을 겁니다.

요소수라는 것을 넣기 위해선데, 요소수 넣은 날은 행운이라 할 정도로 있는 곳 찾기가 힘들다죠.

[이대택/화물차 운전기사 : "거의 못 구해요. 요소수만 넣으러 가면 안 넣어줘요. 딴 데 가면 절대 없는 데 주겠어요? 안 주지."]

주유소 몇 군데 돌아 요소수 겨우 넣었습니다.

넉넉하게 40리터 필요한데, 겨우 10리터만 넣을 수 있습니다.

주유소도 답답합니다.

전화가 불이 난다는데요.

["네, 주유소입니다. 아니요, 요소수 없습니다."]

간신히 재고로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도 동나기 직전입니다.

[명제만/주유소 대표 : "당분간은 정상화될 때까지 공급중단이거든요. 기약 없는 거예요. (요소수가) 800 리터 남았거든요. 그거 팔면 내일은 장사를 못하는 거죠."]

디젤 화물차의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운행 중인 330만 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부착돼 있는데요.

이 장치에 필요한 게 바로 요소수입니다.

디젤차를 운행하면 발암 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데, 요소수가 이걸 질소와 물로 분해합니다.

300~400킬로미터마다 이 요소수를 채워주지 않으면, 차량이 멈추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디젤차의 생명수와도 같은 거죠.

그런데 지난달 중순쯤부터 품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요소수를 만드는 요소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중국이 갑자기 수출 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이지연/신영증권 연구위원 : "요소라는 게 중국에서 석탄을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이어서….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석탄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해 왔는데요.

그런데 호주와의 무역 분쟁에 전력난까지 심해지면서 석탄 공급이 부족해졌거든요.

그래서 지난달 중순부터 자국 요소 제품에 대해 수출 검사를 강화하며 수출을 막은 거죠.

문제는 그 불똥이 우리에게 튀었다는 겁니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리터당 천 원 수준이었던 게 서너 배나 폭등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선 심지어 10배나 올려 팔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게 구매에 성공한 분들은 이렇게 성공 후기 올렸습니다.

가격에 놀라서 깜짝 놀랐지만 일단 꽉꽉 채워놨다는데요.

실제 이대로라면 이달 안에 국내 요소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가 다른 수입처를 찾고 있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용으로 쓰이는 요소를 생산하는 곳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이 정도인데요.

일단 중국, 인도네시아는 수출 막혔고요,

일본도 자국 소비량이 많아 수출 불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지금 주문하면 내년 초나 되어야 공급되거든요.

[요소수 제조업체 관계자 : "(러시아에서) 들어와도 1월 정도로 보고 있고,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쉽지 않고 그냥 일부 물량이라고 보시면 돼요."]

정부도 중국 당국과 협의에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소수를 직접 만드는 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순물 섞일 수 있죠,

차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해선 안 됩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화물차들이 멈춰설까 우려됩니다.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죠.

걱정하는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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