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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K] 농촌마을 지구환경수호대가 나섰다…임실 조월마을 환경지킴이
입력 2021.11.02 (19:34) 수정 2021.11.02 (19:55) 뉴스7(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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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농촌마을의 정적을 깨고 나타난 전동차 부대.

요란하게 등장한 이들의 정체는 조월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지구환경수호댑니다.

[김정순/마을주민 : "쓰레기 주우러 가요. 쓰레기가 많아 가지고 빨리 가야 돼요."]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모여 마을 하천이나 논밭 주변 쓰레기를 줍습니다.

[신정순/마을주민 : "사람들이 먹고 아무 데나 그냥 집어 내버린다니까. 그러니까 줍고 보면 또 있고..."]

특히 한해 농사가 모두 끝나고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는 농약병과 비닐 포대 등 영농쓰레기가 많이 나와 어르신들의 손발은 더 분주해집니다.

평균 연령 75세. 다리가 아파 오래 걷기도 힘들다는 나이의 어르신들은 어쩌다가 환경지킴이로 나선 걸까요.

[하태순/마을주민 : "지구가 오염돼 가지고 지금 온난화로 기후가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인간들이 다 버려놨으니까 지금이라도 기후를... 조금이라도 기후를 살리려면 지구를 살리려면 이렇게 해야지, 안 하면 안 되잖아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킨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해준 건 조월마을 자원순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배 씨의 노력 덕분입니다.

[김윤배/마을주민 : "우리 어르신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기 위해서 '병은 여기에 넣으세요. 플라스틱은 이쪽에 넣으시고 고철은 여기 넣으세요.' 이렇게 하면서 처음 이렇게 분리배출을 시작을 하게 됐고요. 불법 소각, 그리고 불법 투기 이런 투기가 너무 많아지고 그래서 저희 마을이 농촌자원순환 3GO 운동을 펼칩니다."]

안 태우고 안 버리고 안 묻고!

이른바 농촌자원순환 쓰리고 운동을 5년 전부터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시작한 건데요.

예전엔 이맘때가 되면 한 해 농사에 쓰인 폐기물을 무단으로 묻고 태우기 일쑤였습니다.

공기와 하천을 오염시키지만 주민들은 그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최규임/마을주민 : "옛날에는 모르니까 고추밭에서 고추대하고 섞어서 비닐을 넣고 태우면 잘 타. 그러니까 다 태웠어, 옛날에는.. 아주 옛날에 그랬지. 안 태운 지 오래야."]

몰라서 실천하지 못했던 긴 세월만큼 더 열성적으로 활동을 한다는 어르신들.

["그거 넣으면 안 돼. 안 돼. 안 돼. 그렇게 넣으면... 이거 따로 넣어야 해. 따로... 병만 넣는 거야. 캔은 딴 데 놔야지. 캔은 딴 데 넣어야지. 플라스틱은 여기다 이렇게 따로 버리면 돼."]

분리배출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다 됐습니다.

이제는 안 버리고 안 태우는데 그치지 않고 농약병과 폐비닐 등을 모아 재활용하는 운동으로 확장이 됐는데요.

쓰레기를 잘 분리해 클린하우스에 모아두었다가 폐기물업체에 가져가 팔고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활용합니다.

[김윤배/마을주민 : "주민들 하고 함께 식사도 하고요, 그리고 간식... 우리 자원순환지킴이 조끼를 만들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쓰레기봉투라든지 매립용 포대를 사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환경사랑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 지금은 임실군내 40여개 마을이 자원순환을 함께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농촌의 고질적인 환경문제가 농업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입니다. 이것들이 태워지고 버려지면서 대기를 오염시키고 물을 오염시키는데요. 이런 농촌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농촌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서 임실뿐만이 아니고 전라북도 그리고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로 우뚝 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신바람 환경 지키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환경과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 마중물 공연단이 출범됐습니다. 박수~"]

각종 재활용쓰레기로 만든 의상을 입고 쓰고. 자원순환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하는데요.

["언니. 깡통은 깡통대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이렇게 한꺼번에 모으지 말고 따로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해요. 그래야 재활용이 됩니다. 알았죠? (네.) 우리 이쁜 언니 알았어요?"]

["뭔 모자여?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게 뭔 모자여? 이게. (이게 돈 버는 모자입니다.) 옳지. 돈 버는 모자? (이 캔 하나를 재활용하면 TV를 세 시간 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재활용을 잘 합시다.)"]

묻고 태우던 영농폐기물이 제대로 재활용되고,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조월마을 지구환경수호대의 환경사랑 노래는 계속될 겁니다.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마중물이 됩시다. 파이팅!"]
  • [환경K] 농촌마을 지구환경수호대가 나섰다…임실 조월마을 환경지킴이
    • 입력 2021-11-02 19:34:29
    • 수정2021-11-02 19:55:26
    뉴스7(전주)
한적한 농촌마을의 정적을 깨고 나타난 전동차 부대.

요란하게 등장한 이들의 정체는 조월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지구환경수호댑니다.

[김정순/마을주민 : "쓰레기 주우러 가요. 쓰레기가 많아 가지고 빨리 가야 돼요."]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모여 마을 하천이나 논밭 주변 쓰레기를 줍습니다.

[신정순/마을주민 : "사람들이 먹고 아무 데나 그냥 집어 내버린다니까. 그러니까 줍고 보면 또 있고..."]

특히 한해 농사가 모두 끝나고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는 농약병과 비닐 포대 등 영농쓰레기가 많이 나와 어르신들의 손발은 더 분주해집니다.

평균 연령 75세. 다리가 아파 오래 걷기도 힘들다는 나이의 어르신들은 어쩌다가 환경지킴이로 나선 걸까요.

[하태순/마을주민 : "지구가 오염돼 가지고 지금 온난화로 기후가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인간들이 다 버려놨으니까 지금이라도 기후를... 조금이라도 기후를 살리려면 지구를 살리려면 이렇게 해야지, 안 하면 안 되잖아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킨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해준 건 조월마을 자원순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배 씨의 노력 덕분입니다.

[김윤배/마을주민 : "우리 어르신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기 위해서 '병은 여기에 넣으세요. 플라스틱은 이쪽에 넣으시고 고철은 여기 넣으세요.' 이렇게 하면서 처음 이렇게 분리배출을 시작을 하게 됐고요. 불법 소각, 그리고 불법 투기 이런 투기가 너무 많아지고 그래서 저희 마을이 농촌자원순환 3GO 운동을 펼칩니다."]

안 태우고 안 버리고 안 묻고!

이른바 농촌자원순환 쓰리고 운동을 5년 전부터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시작한 건데요.

예전엔 이맘때가 되면 한 해 농사에 쓰인 폐기물을 무단으로 묻고 태우기 일쑤였습니다.

공기와 하천을 오염시키지만 주민들은 그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최규임/마을주민 : "옛날에는 모르니까 고추밭에서 고추대하고 섞어서 비닐을 넣고 태우면 잘 타. 그러니까 다 태웠어, 옛날에는.. 아주 옛날에 그랬지. 안 태운 지 오래야."]

몰라서 실천하지 못했던 긴 세월만큼 더 열성적으로 활동을 한다는 어르신들.

["그거 넣으면 안 돼. 안 돼. 안 돼. 그렇게 넣으면... 이거 따로 넣어야 해. 따로... 병만 넣는 거야. 캔은 딴 데 놔야지. 캔은 딴 데 넣어야지. 플라스틱은 여기다 이렇게 따로 버리면 돼."]

분리배출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다 됐습니다.

이제는 안 버리고 안 태우는데 그치지 않고 농약병과 폐비닐 등을 모아 재활용하는 운동으로 확장이 됐는데요.

쓰레기를 잘 분리해 클린하우스에 모아두었다가 폐기물업체에 가져가 팔고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활용합니다.

[김윤배/마을주민 : "주민들 하고 함께 식사도 하고요, 그리고 간식... 우리 자원순환지킴이 조끼를 만들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쓰레기봉투라든지 매립용 포대를 사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환경사랑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 지금은 임실군내 40여개 마을이 자원순환을 함께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농촌의 고질적인 환경문제가 농업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입니다. 이것들이 태워지고 버려지면서 대기를 오염시키고 물을 오염시키는데요. 이런 농촌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농촌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서 임실뿐만이 아니고 전라북도 그리고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로 우뚝 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신바람 환경 지키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환경과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 마중물 공연단이 출범됐습니다. 박수~"]

각종 재활용쓰레기로 만든 의상을 입고 쓰고. 자원순환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하는데요.

["언니. 깡통은 깡통대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이렇게 한꺼번에 모으지 말고 따로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해요. 그래야 재활용이 됩니다. 알았죠? (네.) 우리 이쁜 언니 알았어요?"]

["뭔 모자여? 이게 이게 이게 이게 이게 뭔 모자여? 이게. (이게 돈 버는 모자입니다.) 옳지. 돈 버는 모자? (이 캔 하나를 재활용하면 TV를 세 시간 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재활용을 잘 합시다.)"]

묻고 태우던 영농폐기물이 제대로 재활용되고,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조월마을 지구환경수호대의 환경사랑 노래는 계속될 겁니다.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마중물이 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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