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계기 틈새외교 나선 문 대통령…“김치 좋아하면 한국 다 아는 것”

입력 2021.11.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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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이른바 ‘틈새 외교’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COP26 회의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 및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저녁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정상 리셉션에서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와 만나 기후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영국의 리더십 발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개회식에서 만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를 언급하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를 뜻을 전했습니다.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는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다가와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초청 의사를 밝히며 디지털 분야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슬로베니아 방문을 요청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개회식 옆자리에 앉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에게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타밈 국왕은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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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2 1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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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이른바 ‘틈새 외교’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COP26 회의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 및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저녁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정상 리셉션에서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와 만나 기후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영국의 리더십 발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개회식에서 만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를 언급하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를 뜻을 전했습니다.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는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다가와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초청 의사를 밝히며 디지털 분야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슬로베니아 방문을 요청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개회식 옆자리에 앉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에게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타밈 국왕은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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