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파라인플루엔자’ 비상…6살 이하 위험

입력 2021.11.02 (21:40) 수정 2021.1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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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늦가을입니다.

최근 강원도에서 때아닌 '파라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인데요.

특히, 영유아들이 걱정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소아과병원입니다.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일부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됩니다.

[원예은/홍천군 홍천읍 :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 며칠 동안 났었고요. 해열제를 먹어도 안 떨어졌었어요. 끓는 소리가 나고 코도 되게 답답해서 자꾸 비비고 기침도 많이 하는 편이고."]

파라인플루엔자는 간단히 말해 유행성 감기입니다.

40도 가까운 고열에 목이 아프고, 기침과 콧물도 납니다.

보통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6살 이하의 영유아들이 특히 잘 걸립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 유행하는데 올해처럼 늦가을에 확산 하는 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9월 부산과 경상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9월에 환자가 처음 나오기 시작해 10월엔 1주일에 30명 넘게 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병일/소아과 전문의 : "기침 소리가 컹컹대면서 기도가 막히는 현상이 좀 나타날 수 있고요. 그 이외에 폐렴이라든가 중이염이라든가 이하선염이라든가 그런 거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파라인플루엔자의 감염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유일한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뿐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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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아닌 ‘파라인플루엔자’ 비상…6살 이하 위험
    • 입력 2021-11-02 21:40:14
    • 수정2021-11-02 21:55:12
    뉴스9(춘천)
[앵커]

이제 늦가을입니다.

최근 강원도에서 때아닌 '파라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인데요.

특히, 영유아들이 걱정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소아과병원입니다.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일부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됩니다.

[원예은/홍천군 홍천읍 :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 며칠 동안 났었고요. 해열제를 먹어도 안 떨어졌었어요. 끓는 소리가 나고 코도 되게 답답해서 자꾸 비비고 기침도 많이 하는 편이고."]

파라인플루엔자는 간단히 말해 유행성 감기입니다.

40도 가까운 고열에 목이 아프고, 기침과 콧물도 납니다.

보통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6살 이하의 영유아들이 특히 잘 걸립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 유행하는데 올해처럼 늦가을에 확산 하는 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9월 부산과 경상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9월에 환자가 처음 나오기 시작해 10월엔 1주일에 30명 넘게 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병일/소아과 전문의 : "기침 소리가 컹컹대면서 기도가 막히는 현상이 좀 나타날 수 있고요. 그 이외에 폐렴이라든가 중이염이라든가 이하선염이라든가 그런 거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파라인플루엔자의 감염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유일한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뿐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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