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2대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추격 끝 붙잡아

입력 2021.11.02 (21:43) 수정 2021.11.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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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서 수도권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수습하던 견인차를 또 다른 음주운전자가 치고 달아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견인차가 크게 흔들립니다.

[견인차 기사 : "박았어 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에서 SUV 승용차가 정차한 견인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곧바로 도주했고 견인차들이 추격에 나섭니다.

4km 넘게 이어진 추격전은 중앙선을 넘어 도망가던 차량을 뒤따르던 견인차가 막아서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승용차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견인차 기사 : "(술 냄새가)많이 나고 아예 걷지도 못했어요. 휘청거리고.. 도망가면서 넘어지고 계속 그랬어요."]

앞서 견인차들은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몰던 흰색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고를 수습 중이었습니다.

["먼저 사고가 나서 저희가 도착을 했는데 술냄새가 나서 신고를 하고 있는 찰나에 뒤에서 박은거예요"]

흰색 승용차 운전자도 0.08%,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이달들어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음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첫날인 어젯밤 11시쯤 인천 부평구 굴다리오거리에선 30대 운전자가 몰던 흰색 SUV 차량이 도로 연석을 밟고 화단으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운전자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된 운전자는 하루 평균 309명꼴,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된 지난달에는 하루 361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지난해보다 절반 아래로 줄이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강도높은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화면제공: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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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인차 2대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추격 끝 붙잡아
    • 입력 2021-11-02 21:43:42
    • 수정2021-11-02 21:49:16
    뉴스9(경인)
[앵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서 수도권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수습하던 견인차를 또 다른 음주운전자가 치고 달아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견인차가 크게 흔들립니다.

[견인차 기사 : "박았어 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에서 SUV 승용차가 정차한 견인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곧바로 도주했고 견인차들이 추격에 나섭니다.

4km 넘게 이어진 추격전은 중앙선을 넘어 도망가던 차량을 뒤따르던 견인차가 막아서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승용차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견인차 기사 : "(술 냄새가)많이 나고 아예 걷지도 못했어요. 휘청거리고.. 도망가면서 넘어지고 계속 그랬어요."]

앞서 견인차들은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몰던 흰색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고를 수습 중이었습니다.

["먼저 사고가 나서 저희가 도착을 했는데 술냄새가 나서 신고를 하고 있는 찰나에 뒤에서 박은거예요"]

흰색 승용차 운전자도 0.08%,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이달들어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음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첫날인 어젯밤 11시쯤 인천 부평구 굴다리오거리에선 30대 운전자가 몰던 흰색 SUV 차량이 도로 연석을 밟고 화단으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운전자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된 운전자는 하루 평균 309명꼴,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된 지난달에는 하루 361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지난해보다 절반 아래로 줄이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강도높은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화면제공: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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