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탄 배출 대폭 감축”…개도국 인프라 지원 “민주주의가 잣대”

입력 2021.11.03 (06:21) 수정 2021.11.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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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미국이 메탄 가스 감축 계획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메탄 가스 감축 계획 발표 자리는 물론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에서도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환경보호청과 농무부 등 5개 부처가 오는 2035년까지 메탄 가스 4천백 만 톤 감축, 실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배출량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과 이송 과정은 물론 쓰레기 매립과 농업 분야 규제까지 망라됐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세계 100개여 국이 '10년 안에 메탄 매출량을 30% 감축하는 방안'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 가스인 메탄 감축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기후 변화 대책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배출국들의 추가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국은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 달성하도록 협력하는 동시에 더 많은 나라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 도상국들의 사회간접 자본 투자를 독려하는 자리에서도 중국과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민주주의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유라시아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 일로'를 겨냥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민주주의는 여전히 성과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더 나은 세계 재건'을 위한 나의 비전인 동시에 각국 정상들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유럽 연합과 철강 분쟁이 해소되는 자리에서도 중국의 관련 시장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미국 측의 경제와 환경 분야 견제가 구체적인 사례들로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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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메탄 배출 대폭 감축”…개도국 인프라 지원 “민주주의가 잣대”
    • 입력 2021-11-03 06:21:19
    • 수정2021-11-03 0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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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미국이 메탄 가스 감축 계획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메탄 가스 감축 계획 발표 자리는 물론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에서도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환경보호청과 농무부 등 5개 부처가 오는 2035년까지 메탄 가스 4천백 만 톤 감축, 실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배출량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과 이송 과정은 물론 쓰레기 매립과 농업 분야 규제까지 망라됐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세계 100개여 국이 '10년 안에 메탄 매출량을 30% 감축하는 방안'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 가스인 메탄 감축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기후 변화 대책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배출국들의 추가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국은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 달성하도록 협력하는 동시에 더 많은 나라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 도상국들의 사회간접 자본 투자를 독려하는 자리에서도 중국과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민주주의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유라시아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 일로'를 겨냥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민주주의는 여전히 성과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더 나은 세계 재건'을 위한 나의 비전인 동시에 각국 정상들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유럽 연합과 철강 분쟁이 해소되는 자리에서도 중국의 관련 시장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미국 측의 경제와 환경 분야 견제가 구체적인 사례들로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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