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미접종자에 강력한 제한”…獨, 곧 ‘추가접종’ 권유

입력 2021.11.03 (12:26) 수정 2021.11.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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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독일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모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2만 6천여 명 등 매일 2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도 153.7명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메르켈 총리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력한 제한 조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 직장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의무화될 수 있습니다.

또 병원이나 음식점, 행사장 등에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출입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16개 주 총리 회의를 소집해 방역 강화 조처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은 또 돌파감염이 늘어나자 연령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 완료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에게 추가접종을 권유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메르텐스/독일 백신위원회 위원장 : "접종 완료자들도 추가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에서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 가운데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70세 이상 고령층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만 추가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은 7월 21일 백신 1차 접종률 60%를 넘어섰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69.4%로 아직 7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 비율은 66.7%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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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미접종자에 강력한 제한”…獨, 곧 ‘추가접종’ 권유
    • 입력 2021-11-03 12:26:10
    • 수정2021-11-03 12: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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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독일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모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2만 6천여 명 등 매일 2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도 153.7명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메르켈 총리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력한 제한 조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 직장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의무화될 수 있습니다.

또 병원이나 음식점, 행사장 등에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출입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16개 주 총리 회의를 소집해 방역 강화 조처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은 또 돌파감염이 늘어나자 연령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 완료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에게 추가접종을 권유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메르텐스/독일 백신위원회 위원장 : "접종 완료자들도 추가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에서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 가운데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70세 이상 고령층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만 추가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은 7월 21일 백신 1차 접종률 60%를 넘어섰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69.4%로 아직 7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 비율은 66.7%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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