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국 “2030년 메탄 30% 감축”…최대 배출국 빠진 ‘반쪽 서약’?

입력 2021.11.04 (00:31) 수정 2021.11.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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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기로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세계 메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00여 개 나라가 ‘국제메탄서약’에 서명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포함됐고 메탄 배출량 세계 5위인 브라질도 동참했습니다.

천연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80배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대기 중에 오래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통제한다면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30% 감축 목표가 지켜진다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도 낮출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합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단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1.5도 상승제한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자국 내 메탄 배출량을 4,100만 톤 감축하는 산업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협력하는 동시에 더 많은 나라가 동참하길 촉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국제메탄서약'에는 메탄 최대 배출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불참해서 전 지구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반쪽 서약이란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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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4 00:31:25
    • 수정2021-11-04 0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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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기로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세계 메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00여 개 나라가 ‘국제메탄서약’에 서명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포함됐고 메탄 배출량 세계 5위인 브라질도 동참했습니다.

천연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80배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대기 중에 오래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통제한다면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30% 감축 목표가 지켜진다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도 낮출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합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단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1.5도 상승제한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자국 내 메탄 배출량을 4,100만 톤 감축하는 산업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협력하는 동시에 더 많은 나라가 동참하길 촉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국제메탄서약'에는 메탄 최대 배출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불참해서 전 지구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반쪽 서약이란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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