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지나고 다음 주 ‘기온 뚝’…긴 비에 눈까지

입력 2021.11.04 (15:40) 수정 2021.11.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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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가 한낮에는 조금 누그러지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오는 일요일(7일)은 절기상 ‘입동’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추위,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 주말 남부·강원 영동 이어,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

먼저 토요일(6일)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 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7일)에는 저기압의 후면에서 불어오는 동풍 때문에 강원 영동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는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다음주 월요일(8일) 오전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출처: 기상청다음주 월요일(8일) 오전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출처: 기상청

다음 주 월요일(8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 또다시 강한 저기압이 이동해오겠습니다. 이번에는 남쪽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때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한랭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에서는 우박이, 해상에서는 거센 파도와 강풍이 예고돼 있습니다.


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 정체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10일) 오전까지 비를 뿌리겠습니다. 한랭전선을 동반했을 때보다 비의 강도는 약하겠지만, 지속시간은 더 길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 월요일 기온 ‘뚝’…다음 주 내내 ‘추위’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이 통과하고 또 정체하면서 강수뿐만 아니라 추위도 함께 몰고 오는 건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비교적 온난하지만, 북서쪽의 강력한 한기가 밀려오는 월요일(8일) 낮부터는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온은 계속 곤두박질치면서 다음 주 후반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북쪽 한기로 인해 강원 산지나 내륙 곳곳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기간 서울 등 중·북부지역에는 ‘첫눈’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주의할 것이 많습니다. 환절기 건강 관리는 물론이고, 농촌에서는 농작물 냉해 등의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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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동’ 지나고 다음 주 ‘기온 뚝’…긴 비에 눈까지
    • 입력 2021-11-04 15:40:00
    • 수정2021-11-04 15:40:22
    취재K

가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가 한낮에는 조금 누그러지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오는 일요일(7일)은 절기상 ‘입동’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추위,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 주말 남부·강원 영동 이어,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

먼저 토요일(6일)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 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7일)에는 저기압의 후면에서 불어오는 동풍 때문에 강원 영동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는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다음주 월요일(8일) 오전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출처: 기상청
다음 주 월요일(8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 또다시 강한 저기압이 이동해오겠습니다. 이번에는 남쪽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때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한랭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에서는 우박이, 해상에서는 거센 파도와 강풍이 예고돼 있습니다.


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 정체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10일) 오전까지 비를 뿌리겠습니다. 한랭전선을 동반했을 때보다 비의 강도는 약하겠지만, 지속시간은 더 길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 월요일 기온 ‘뚝’…다음 주 내내 ‘추위’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이 통과하고 또 정체하면서 강수뿐만 아니라 추위도 함께 몰고 오는 건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비교적 온난하지만, 북서쪽의 강력한 한기가 밀려오는 월요일(8일) 낮부터는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온은 계속 곤두박질치면서 다음 주 후반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북쪽 한기로 인해 강원 산지나 내륙 곳곳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기간 서울 등 중·북부지역에는 ‘첫눈’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주의할 것이 많습니다. 환절기 건강 관리는 물론이고, 농촌에서는 농작물 냉해 등의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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