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한 눈에 보는 ‘전북 노동환경 지도’

입력 2021.11.04 (21:37) 수정 2021.11.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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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비정규직지원센터가 최근 7년 동안 전북지역의 노동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더니, 농림어업 분야에 취업자가 늘고, 비정규직 비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180만 명의 전라북도.

지난 7년 동안 일하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 활동 인구가 91만 명 수준에서 95만 명 수준으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실업률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취업해 일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91만 3천여 명.

이 가운데 임금 노동자는 7년 새 58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비임금 노동자도 31만 5천 명에서 32만 9천 명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는 24만 8천 명에서 25만 4천 명으로 그 규모가 늘어났고, 주부와 같은 무급 가족 종사자도 6만 7천 명에서 7만 5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가운데는 화물 운수종사자와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일부 포함돼 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용 지원 사각지대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농업이나 임업, 어업의 취업자가 13만 7천 명에서 18만 5천 명으로 35 퍼센트 늘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감소세를 보여 특정 산업에 취업자가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임금 노동자는 농·임·어업과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할 것 없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상태를 보면 정규직 증가세보다 비정규직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33만 7천여 명.

전체 임금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57.7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확한 규모 파악이나 고용의 질 실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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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한 눈에 보는 ‘전북 노동환경 지도’
    • 입력 2021-11-04 21:37:30
    • 수정2021-11-04 22:02:47
    뉴스9(전주)
[앵커]

전북비정규직지원센터가 최근 7년 동안 전북지역의 노동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더니, 농림어업 분야에 취업자가 늘고, 비정규직 비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180만 명의 전라북도.

지난 7년 동안 일하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 활동 인구가 91만 명 수준에서 95만 명 수준으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실업률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취업해 일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91만 3천여 명.

이 가운데 임금 노동자는 7년 새 58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비임금 노동자도 31만 5천 명에서 32만 9천 명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는 24만 8천 명에서 25만 4천 명으로 그 규모가 늘어났고, 주부와 같은 무급 가족 종사자도 6만 7천 명에서 7만 5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가운데는 화물 운수종사자와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일부 포함돼 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용 지원 사각지대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농업이나 임업, 어업의 취업자가 13만 7천 명에서 18만 5천 명으로 35 퍼센트 늘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감소세를 보여 특정 산업에 취업자가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임금 노동자는 농·임·어업과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할 것 없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상태를 보면 정규직 증가세보다 비정규직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33만 7천여 명.

전체 임금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57.7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확한 규모 파악이나 고용의 질 실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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