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수송에 방제까지…드론 자격증 ‘인기’

[앵커]

배달과 운송, 수색과 구조까지 일상 곳곳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농업분야에서도 방제용 드론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으로 날아오른 드론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15m 상공을 돌아다니며 농약을 구석구석 살포합니다.

자체 무게만 12kg인 이 드론은 농업 방제용입니다.

논이나 밭에서 농약을 뿌리기에 최적화됐습니다.

방제용 드론은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부족한 농촌의 일손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연주/드론 자격증 취득자 : "저희 집은 사과 과수원을 하는데요. 아버지가 혼자 방제 하시는 모습을 보고 힘들어 보여서 (드론) 자격증을 딴 만큼 저희 집에 있는 과수원 농사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배달과 수송은 물론, 인명 구조와 농업 분야까지 드론이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청주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드론 자격 취득반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인용/청주농업고등학교 교사 : "농업 방제와 산림 분야에서도 (드론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저희가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드론 자격증 취득도 증가세입니다.

2014년 660여 명에 그쳤던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자는 5년 사이 40배 정도 늘었습니다.

[장우성/드론 자격증 취득자 :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드론을 활용하여 드론 방제를 배울 수 있고, 또 군대를 갔을 때 드론(운용)병으로 입대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드론 자격증의 가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이승훈/편집:오진석